둘리양이 농장에서 얻어온 호박에 조각을 해서 할로윈 맞이 잭오랜턴을 만들었어요.
구글 이미지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코난군이 직접 골랐습니다. 종이에 출력해서 호박에 대고 그릴 수 있는 패턴이었지만, 엄마는 그냥 눈대중으로 보고 따라 그렸는데 얼추 비슷하게 그려졌네요.
조각칼을 따로 구입하지 않고, 호박 앞에 놓인 요 조그만 도구를 사용했는데 (이게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으나 코난 아범의 책상위 연필꽂이에 있는 것임), 직선과 곡선을 마음껏 조각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호박 속을 파내고 양초를 넣어 불을 켜보았습니다.
호박초롱의 불빛이 어두워서 카메라 노출을 크게 했더니 움직이는 아이들의 모습이 유령처럼 보이는 할로윈 특수효과까지…
일부러 "아이구 무서워~~" 하고 무서운척 시늉을 하는 아이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우리가 생각해낸 게임을 하며 놀았어요. 주중에 코난군은 가끔 이러이런 게임을 하자고 제안하는데, 주중에는 바쁘고 피곤하니 주말까지 기다렸다가 이렇게 게임을 하는데, 아이들은 재미있어 좋고, 엄마인 나는 무언가 엄마노릇을 좀 했다싶어 기분좋은 일이었어요.
엄마가 어렸을 때 학교에서 이런 게임을 했었다고 말해주니 더욱 재미있어하는 코난군
게임의 난이도를 높여서 눈을 가리고 과자따먹기를 했는데, 그것도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