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클래스가 있는 월요일과 목요일을 기다리는 코난군입니다. 두 번째 클래스에서 한국말로 열까지 세는 시험을 통과하고 하얀띠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띠가 너무 짧아서 나중에 어른것으로 바꿔서 새로 받았다는 사실… ㅎㅎㅎ 도복도 2년 전에 사두었던 것이라 조금 작은 듯 합니다. 아마도 아빠의 테니스 친구인 에드리언 교수님네 아이들이 입던 것을 물려받게 될 것 같아요.
하얀색 태권도복은 동양인에게 참 잘 어울리는 옷 같습니다. 까만 머리색과 잘 어울리고 피부색도 한층 더 돋보이게 해주는 것 같거든요.
코난군은 이제 겨우 2주동안 배웠을 뿐이지만 오래전부터 태권도를 배운 아이들과 비교해도 구령소리가 가장 힘차고,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앉아있는 모습이나 발차기 동작이 가장 뛰어납니다. (엄마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게 아니고 진짜로요 🙂
2학년이 된 것도 흐뭇하고, 태권도를 좋아하고 잘 하는 것도 참 좋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