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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15일 수요일

 

독서를 열심히 하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된다

다음 주에 하게 될 뜻밖의 기차여행

인천대 교수가 된 후배 소식

 

 

그저께 모처럼 시간이 나서 모여있던 사진을 다 올리고 보니 죄다 먹을 것 사진과 음식 이야기 뿐이었다.

밥만 먹고 사는 건 아닌데 사진을 찍을 거리를 못찾아서 그랬는지…

지금 읽고 있는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책을 빨리 끝내고 독후감을 올려야겠다.

그 책 말고도 현대 유아교육의 동향, 유아교육 철학, 등등의 수준 높은 책도 학교 도서관에서 여러 권 빌려다 놓았는데 언제 다 읽을지, 방학 동안에 다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

 

이번 목요일부터 우리 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1박 2일 동안에 신입생과 학부모까지 초대해서 학교 기숙사에서 머물면서 수강신청도 돕고 대학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를 해주는 것은 앞으로 4년간의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위해서 무척 중요한 행사이다.

내가 하게 될 일은 교육학 전공으로 입학한 학생들에게 전반적인 필수과목과 요구조건을 알려주고, 교생실습이라든지 장차 3-4학년이 되었을 때 해야할 일들에 대한 안내를 해주는 어드바이징 세션이 있고, 다음날 아침 일찍 컴퓨터실에서 온라인으로 수강신청 하는 것을 돕는 것이다.

게다가 아너스 펠로우쉽 때문에 아너스 신입 학생들을 위한 리셉션에도 참석해야 한다.

1박 2일 정규 세션이 세 번, 하루만에 모든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익스프레스 세션이 세 번 있는데, 이게 하루 걸러 하나씩 있기 때문에, 정작 하는 일이 고되거나 대단한 준비를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3주간 꼼짝없이 학교 주변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그래도 1997년에 태어난 신입생을 만나는 일은 자못 흥미진진하고 기대가 된다 🙂

 

그런데 그 꼼짝없이 학교에 매인 기간 중에도 뜻밖의 기차여행을 할 일이 생겼다.

남편의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 한 명이 정부 연구기관에서 일하다가 얼마전에 대학교수로 자리를 옮겼는데, 학생들을 인솔해서 워싱턴 디씨로 일주일 정도 다니러 오게 되었다고 한다.

이 친구분은 예전에 연구소에서 일할 때도 워싱턴 디씨로 6개월 가량 파견근무를 나온 적이 있고, 그 때 우리 가족과 함께 식사를 몇 번 했었다.

그 때 내가 직접 만든 식혜를 맛보고는 태어나서 먹어본 중에 가장 맛있는 식혜라며 칭찬을 해주었던 것이 기억난다.

다음 주에 그 친구가 학생들과 함께 미국에 도착하는데, 내가 오리엔테이션 일만 아니면 남편과 함께 디씨로 올라가서 함께 관광을 다니면 좋겠지만, 내 시간이 허락하질 않아서 여름 학기 강의를 종강한 남편 혼자 올라가서 친구랑 만나서 재미있게 놀다 오라고 했다.

마침 이번 일요일은 아버지의 날이기도 하니, 종강도 했겠다, 가벼운 마음으로 오랜만에 옛 친구를만나서 자유롭게 놀다 오라고 했더니만, 남편은 그래도 나와 아이들이 못내 마음에 걸리는지 그러면 자기가 혼자 먼저 올라가고, 나는 오리엔테이션이 없는 주말 동안에 아이들과 기차를 타고 디씨로 올라와서 함께 장도 보고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구경도 하자고 한다.

예전에 코난군이 기차를 한 번 타보고 싶다고 했던 것도 생각나고, 워싱턴 디씨 유니언 기차역으로남편이 차를 가지고 마중을 나오기도 편리할 것 같아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나 혼자 두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하는 것이 어떨지, 힘들지는 않을지, 남편은 다소 걱정을 하는 눈치이지만, 내가 운전을 하는 것이 아니니 아이들과 기차를 타고 창밖 구경도 하고 스낵카에서 간식도 사먹고 하다보면 네 시간은 후딱 지나갈 것 같다.

암트랙 여행기도 사진으로 찍어서 여기에 올려야지.

 

안식년을 맞아 신나게 해외 순방중인 친구가 7월초에 있을 캐나다 여행에 대해 의논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친구가 미국으로 오는 비행기나 뉴욕에서 머물 호텔 등은 예약을 마쳤고, 우리측에서도 캐나다 여행을 위한 렌트카와 호텔 예약을 다 마쳤기에 여행 준비를 별도로 더 해야 할 것은 없다.

얼마 전에는 우리 부부의 미국 여권도 배달이 되었으니, 친구들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그런데 이메일에서 소식을 전하기를, 대학 동문 후배이자 조지아 대학교 후배이기도 한 오주은 박사가 얼마전에 인천대 교수로 임용이 되었다고 한다.

그 후배의 남편은 부산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는데, 후배는 부산에서 자리를 잡기가 어려워 학위를 받고도 얼마간 시간 강사로 일하는 것 같았는데 결국은 부산이 아닌 인천에 자리를 잡게 되었나보다.

그래도 고생해서 공부한 끝에 교수가 되었으니 대견하고 축하할만 하다.

친구들도 선후배들도 다들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 또 자기 분야에서 제대로 터를 잡고 열심히들 살고 있다는 소식이 반갑다.

내가 사는 소식도 그들에게 반가움으로 전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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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식혜를 만드실 수 있다니!!! 혹시나 해서 요리 코너에 가서 살펴봤는데 식혜 만드는 방법은 올리신 적이 업는 것 같아요. 혹시..조만간 시간 나실 때 식혜 만드는 법 올려주실 수 있나요 ㅋ 식혜 검색하다 보니 백설기 만드신 게 나오더라구요. 저 얼마전에 푸드프로세서 샀는데, 쌀 갈아서 백설기 만들어봐야겠어요 ㅎㅎ 요즘 먹을 게 너무 없어서 뭘 해먹나..한숨 쉬던 중이어서 소년공원 님 블로그가 매우 유용해요 ㅎㅎ 

소년공원

식혜는 만들기가 너무 쉬워서 따로 조리법을 기록해두지 않았던가봐요.

그런데 이슬님의 댓글을 보고나니, 재료의 분량과 조리 시간 같은 것을 정리해서 기록해 두는 것이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금 식혜를 만들기 시작했답니다 🙂

아시겠지만, 식혜는 완성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음식이라 내일이나 되어야 조리법을 사진과 함께 올릴 수 있겠어요.

 

참, 푸드 프로세서 구입하신 것, 참 잘하셨어요.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활용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더군요.

부엌에서 가지고 놀기 참 좋은 장난감인 것 같아요 🙂

소년공원

코난군의 태권도 심사가 금요일에 있어서, 워싱턴 디씨로의 기차여행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심사를 놓치면 두 달을 더 기다려야 다음 번 심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다려야 하는 기간이 너무 길다.

코난 아범 혼자 올라가서 친구와 만나 2-3일 머물며 놀다가 쌀을 사는 등 한국 장을 봐서 내려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