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군은 주말에도 바쁘다.
이른 아침에는 아빠와 함께 테니스를 치고, 낮에는 수영 레슨을 다녀오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도 엄마와 둘리양과 함께 도서관을 다녀왔다.
도서관에서 실시하는 20시간 독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어서 지난 한 주간 동안 독서한 분량만큼의 구슬을 받으러 가는 것이 표면적인 목적이었지만, 사실은 다음날인 파더스 데이 선물 쇼핑을 아빠 몰래 하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둘리양은 이 날도 색칠 공부를 즐겼고
코난군은 평소에 관심이 많은 만화 그리기에 관한 책을 읽었다.
여름 방학 동안에 집에서나 도서관에서 독서를 하면 읽은 만큼 구슬을 받아서 목걸이를 만들고, 20시간을 채우면 야구경기 관람권을 상으로 받게 된다.
코난군은 야구장 가는 것이 좋아서, 둘리양은 목걸이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삼아 열심히 독서를 하고 있다.
이 날은 우리 동네 여름 축제가 있는 날이기도 해서 사람들이 거리 구경을 가느라 도서관이 한산했다.
그래서 다 큰 아이들이 이런 애기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했다 🙂
2016년 6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