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 따먹으며 아침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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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조금 놀다가 아침 식사를 마치고 설거지도 다 한 후에는 아침 산책 시간이다.

코난군이 너무 일찍 일어나기 때문에 아침 식사 시간을 앞당겨야 한다는 남편의 주장이 있기는 하지만, 늦잠을 자는 둘리양의 기상 시간도 고려해야 하고, 나는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설거지며 뒷정리를할 시간이 필요하다.

게다가 코난군은 생활계획표를 따르는 짬짬이 남는 여유 시간에 놀이하는 것을 마치 보너스라도 타는 것처럼 즐거워 하기 때문에 굳이 생활계획표를 변경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

 

요즘은 베리가 익어가는 철이라 산책을 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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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까맣도록 빨간 베리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나와 둘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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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밝은 빨간색 베리는 아직 덜 익어서 신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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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검붉은 색이라야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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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세요!

하는 둘리양을 먹이느라 나는 몇 톨 밖에 못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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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 코난군은 동생 자전거 뒤에 숨어 있다.

이 사람은 베리처럼 새콤한 맛이 나는 과일은 좋아하지 않는다.

레드 딜리셔스 사과나 바나나 처럼 달콤한 과일은 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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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산책은 온가족이 함께 나갔는데 코난아범은 나뭇가지를 자르는 도구를 들고 나와서 산책로 위로 늘어진 나뭇가지를 잘라주었다.

다음에 산책나왔을 때 불편하지 않아서 좋겠지만서도, 크고 무겁고 다소 흉악해보일 수 있는 도구를 산책하는 내내 들고다녀야 해서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이 두 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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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양의 세발 자전거는 뒤에서 어른이 잡고 방향을 조절할 수 있어서 차가 지나갈 때 안전하게 피할 수 있다.

자전거 뒷트렁크에는 산책하면서 주운 돌멩이나 새의 깃털, 민들레꽃, 등등 온갖 (아이들의 눈에는) 보물 혹은 (어른의 시각에서는) 잡동사니를 담아올 수 있어서 편리하다.

 

집에 돌아와서 머리에만 샴푸질을 하고 몸은 맹물로 씻는 간단 샤워를 다함께 하고, 그 다음은 코난군의 수학공부 시간이다.

둘리양은 퍼즐놀이를 하고있고, 코난군은 수학문제집을 풀고, 나는 산책하며 찍은 사진과 함께 글을 써서 올리는 이 시간이 하루 중에 가장 즐겁다.

아직도 오늘 하루가 많이 남아 있고, 산책에서 에너지를 발산한 아이들이 조용하게 집중해서 공부를 하거나 놀이를 하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글도 쓰고 책도 읽고 할 수 있는 여유를 허락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아침에 새로 내린 향 좋은 커피까지 있으니…

아침마다 신선놀음 하는 기분이다.

방학이라 참 좋다!

 

 

2016년 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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