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4일 수요일 흐림
오늘이 실습생들의 마지막 실습일이다.
실습학교에서 돌아오는대로 나에게 와서 필요한 서류에 싸인을 받고 그 서류를 해당 오피스에 내는 것은 학생의 일이고, 나는 그 서류를 확인함과 동시에 학기말 성적을 최종 계산해서 온라인으로보고하는 것이 오늘의 주요 업무이다.
이제 두 명의 학생만 더 다녀가면 끝인데, 조금이라도 빨리 와서 내 퇴근을 앞당겨주었으면 좋겠다.
오늘 동료들에게서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
오른쪽 은박지 안에 든 건 코난군이 좋아하는 캐롤 선생님의 펌킨 브레드임이 틀림없다.
"너 말고 네 아들을 위한거야" 라고 하셨으니까 말이다.
왼쪽의 작은 상자 안에 든 건 케티가 준 소금과 후추를 담는 작은 병이다.
케티는 해마다 빠뜨리지 않고 나와 섀런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다.
나도 그래서 해마다 곽티슈를 선물하고 있긴 하지만… ㅎㅎㅎ
내일 목요일은 아침에 코난군 학교에서 하는 아동극과 바이올린 연주를 구경하고 – 코난군의 바이올린 레슨 그룹이 학교에서도 연주를 한다 – 금요일은 코난군이 12시 30분까지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겨울 방학이 시작이다.
둘리양의 어린이집은 다음주 까지도 열리지만, 우리 가족은 월요일 아침 일찍 여행을 떠날 예정이니 이번 금요일이 올해의 마지막 등원이 되겠다.
이번 주말에는 여행갈 짐을 챙기고, 일주일 넘게 집을 비울 단도리를 하는 등의 일로 바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