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크루즈 여행 후기 07 – 화려하고도 깨끗한 배 안의 곳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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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항차가 끝나고 승객들이 내린 후 몇 시간이 지나면 또다른 수 천 명의 승객을 태우고 다시 출항해야 하기 때문에 배 안 곳곳은 수시로 관리를 해서 잘 정돈되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듯 보였다.

객실을 하루에 두 번씩 청소하는 것은 물론이고, 풀장 근처에서는 종일 바닥에 물을 쓸어내서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를 방지하는 직원이 있었다.

화장실 안에는 거의 상주하다시피 하는 청소직원이 있어서 휴지통이 넘쳐나거나 화장지가 모자라는 일이 생길 수가 없었다. 

배가 항구에 정박하면 외부를 부분적으로 도색하거나 외부 유리창을 줄사다리에 매달려 청소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막게 된다는 속담이 생각났다.

역으로 생각하면, 미루어 두었다가는 수습하기 곤란한 지경이 될 일을 미리 수시로 돌보는 것이 유익하다는 뜻이 되겠다.

디즈니 크루즈가 운영되는 방식이 꼭 그러해보였다.

항시 배 안팎을 살펴보고 관리해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승객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결국은 자신의 영업이 문제 없이 잘 돌아가는 효과가 있으니 양쪽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배 안 곳곳을 돌아봐도 어느 한 군데 지저분하거나 냄새가 나는 곳이 없어서 쾌적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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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천 명의 승객 중에 어린 아이들이 거의 절반은 되었을텐데…

그 중에는 심한 개구쟁이 아이들도 있을테고, 자신의 아이를 제대로 단속하지 못하는 진상 부모도 틀림없이 있었을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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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와중에 이렇게 넓은 공간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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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크리스마스 댄스파티가 로비에서 열리고 있었는데, 선내 부티크에서 공주 단장을 마치고 나온 여자 어린이들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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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잘 못추는 부모를 닮은 우리 아이들이지만 분위기에 취해서 함께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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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파티에는 여러 디즈니 캐릭터도 참석했는데, 코난군은 쑥쓰러워서, 둘리양은 낯설어서, 직접 다가가서 사진을 찍지 않고 이렇게 멀찍이서 뒷배경으로 보이게 사진을 찍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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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란 배에는 앞, 중간, 뒷 부분에 세 군데 엘리베이터가 있었고, 각 승강장마다 여섯 대의 엘리베이터가 운행되고 있었다.

그 중에서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건 중간 부분 승강장의 가장 앞쪽 엘리베이터였다.

3층부터 5층 까지는 유리로 된 창 밖으로 화려한 로비가 보이고, 그 위로는 벽면에 디즈니 만화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서 – 그림의 내용이 캐릭터가 풍선을 타고 올라간다든지, 악당을 쫓으러 간다든지 하는 디자인이라서 –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내리는 동안 짧은 만화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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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가는 길목에 불과한 장소에도 화려한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어서 카메라를 아무곳에나 들이대고 찍어도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모자이크 벽화로 그린 것은 유리구두를 신어보는 신데렐라의 장면인데, 마침 신데렐라 드레스를 입은 둘리양이 그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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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와 왕자가 거닐듯한 정원을 테마로 꾸민 레스토랑은 입구에서부터 초록색 가든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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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레스토랑이나 키즈클럽을 가기 위해 지나치는 복도인데 둥그런 창틀마다 푹신한 쿠션을 설치해서 승객이 앉거나 누워서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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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모양의 자리가 어지간히 마음에 들었던지, 우리 아이들은 이 복도를 지나칠 때마다 한 번씩앉아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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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화려한 메인 로비 (아트리움 이라고 부른다)에 크리스마스 명절이라고 더 많은 장식을 해서 구경하는 눈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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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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