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일기 5-30-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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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30일 화요일   지난 금요일에 둘리양 어린이집 졸업식을 마친 후 부터 방학 모드에 들어갔다. 생활계획표를 짜서 가족들과 공유하는 전자 달력에 입력해두었지만, 미국 현충일 휴일을 보내느라 아직 계획표를 충실히 따르는 규칙적인 생활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금요일 저녁에 어린이집 졸업식을 마친 후, 공원에서 하는 대대적인 어린이집 피크닉에 온가족이 참석했고 (세 군데 분점을 둔 어린이집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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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과 함께 제작한 비디오: 스탑 모션 영화와 종이 지갑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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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아이들은 무언가 재미난 놀이를 하자고 조르기 시작했다. 밖에 나가서 뛰어노는 것은 내가 하기 싫고, 책을 읽자고 하니 코난군이 싫어하고 둘리양은 혼자서책을 읽지 못한다 🙁   그래서 모두의 흥미와 능력을 아우르며 타협한 것이 비디오 만들기이다. 유튜브 채널에 올려두면 코난군의 친구들이 볼 수도 있고 모르는 사람들이 코멘트를 남겨주기도 해서 더욱 재미있다.   이건 코난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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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기 5-23-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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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23일 화요일 흐리다가 비   손님 치르느라 바쁜 날을 다 보내고 요 며칠간 조용한 학교로 출근을 하고 있다. 원칙대로라면 방학 동안에는 월급이 안나오는 만큼 일도 안해야 맞지만, 사람 사는 일이 그렇게 무자르듯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경우가 드물다. 월급은 9개월치를 열 두 달에 나누어 받으니 방학이라도 통장에 돈이 들어오고 있고, 그 때문인지 일하러 방학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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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국물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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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가족들이 우리집을 방문하는 동안에 시누이들은 따로 한인 여행사의 팩키지 상품을 이용해 캐나다 관광을 보내었다. 시부모님들은 힘드시니 우리집에서 요양하듯 쉬시게 하고, 젊은 시누이들은 지루하지 않도록 일주일 정도 관광을 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남편과 의논을 했기 때문이다.   시누이들이 없는 동안에 우리 동네에는 계속해서 비가 오고 5월 치고는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었다. 이런 날씨의 추세가 북미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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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김밥과 간단 고추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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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군의 친구들을 초대했던 트리 하우스 파티를 할 때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었는데 그 중에서도손이 많이 가는 김밥은 시누이들이 도와주어서 쉽고 빨리 만들 수 있었다.   우리 시누이들은 나하고 연배가 비슷한데다 고향도 가까운 지역이라 서로 말이 잘 통해서, 마치 어릴적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쑥떡같이 하는 말을 찰떡같이 알아듣고, 눈빛만 보고도 다음 할 일을 알아내서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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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김치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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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오시는 시댁 가족들과 함께 먹으려고 여름 김치 몇 가지를 담았었다. 깍두기를 담아서 하룻밤 상온에 익힌 다음날 생굴을 넣었다. 김치를 버무릴 때부터 넣으면 굴이 부서지기 때문이다.   김장 김치가 많이 있지만 혹시라도 신선한 겉절이 김치를 먹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서 배추 한 통을 사서 큼직큼직하게 썰어서 김치를 담았다. 둘째 시누이가 갓 버무린 생김치를 무척 좋아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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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여름방학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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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에 종강 기념 피크닉을 했던 사진을 이제야 찬찬히 열어볼 시간이 났다. 바람이 많이 불고 빗방울이 떨어지던 날씨라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지는 못했다. 동료 교수 섀런의 넓은 뒷마당에서 개 세 마리와 함께 놀 수 있어서 둘리양도 즐거웠던 날이다.     학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 한국에서 오셨던 시부모님과 시누이들이 어제 한국으로 돌아가시고 다음 주에 아이들이 방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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