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6일 화요일 흐림
내가 의장을 맡고 있는 커리큘럼 커미티는 학과 내의 모든 커리큘럼 개정을 살펴보고 상위 커미티로 보내는 결정을 한다.
작년 가을에 버지니아주 교육부에서 새로운 교사자격증 기준을 발표했고, 주정부 승인 교사교육 기관인 우리 학과는 모든 교과과정을 그 새로운 기준에 맞추어 개정해야 한다.
다들 누가 먼저 시작하나 눈치만 살피다가 봄학기가 끝나기 전에 일을 마쳐야 하니 커리큘럼 프로포절이 커미티로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4월 5일과 12일 두 번의 회의만 더 하면 이번 학년도 커미티 업무는 끝나야 하지만, 도저히 두 번의 회의로 처리할 수 없는 분량이라서 오늘 아침에 긴급 회의를 했다.
여덟 명의 멤버가 각기 다른 강의와 실습지도 스케줄을 가지고 있으니, 모두가 참석할 수 있는 시간을 찾다보니 이른 아침 시간밖에 없었다.
게다가 몇 명은 학회 참석차 출장 중에 호텔에서 회의에 참석해야 하므로 일부는 화상으로 참석하고 일부는 학교 회의실에서 참석했다.
나는 남편이 일찍 출근해야 하는 화요일이라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책임이 있는 날이다.
아침 8시에 회의를 시작해놓고, 8시 40분 부터 9시 까지는 아이들 등교시키느라 잠시 자리를 비웠다.
테크놀러지의 발달로 인해 아이들을 등교시키면서도 회의에 참석할 수 있으니 편리하다.
출장 중인 동료와 함께 같은 문서를 보면서 즉석에서 편집도 할 수 있고, 의견을 나눌 수 있으니, 긴급하게 상위 커미티로 보내야 하는 프로포절을 다 처리했다.
오늘은 계속 집에 있으면서 내일 수업 준비와 시험 출제를 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