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오후 블랙스버그 중학교 강당에서 코난군이 속한 String Theory 오케스트라의 연례 공연이 있었다.
올해 공연에는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연주했는데, 솔로 부분을 누가 연주할 것인가를 두고 각축을 벌이다가 3학년인 마테오가 선발되고 코난군은 대신에 악장을 맡게 되었다.
그동안 악장을 맡아오던 바이올린 선생님의 딸 조슬린이 부악장이 되어서 코난군과 자리를 바꾼 셈이다.
내 귀에는 평소에 연습하던 코난군의 연주가 더 훌륭하게 들렸고, 마테오 보다 큰 싸이즈의 바이올린이라 그런지 음색 자체도 더 듣기 좋았으나, 솔로이스트 선발 대회에서 마테오가 실수를 하지 않고 연주를 마쳤기 때문에 마테오가 뽑혔다.
코난군은 이 바이올린 다음에는 어른이 사용하는 풀 싸이즈의 바이올린으로 바꾸게 된다.
공연에 앞서 연습하는 장면을 비디오로 녹화해서 유튜브에 올려두었다.
실제 공연이 시작할 때는 어른들의 정식 오케스트라처럼, 악장인 코난군이 입장한 다음, 오케스트라를 대표해서 인사를 하고 악기의 음을 맞추는 것도 했다.
그 장면도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바이올린 레슨을 데려가고 데려오고, 매일 집에서 연습을 시키는 것은 코난아범이 도맡아서 하고 있다.
2019년 5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