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드라이월 미팅에서 찍은 사진을 이제서야 다 올리게 되었다 🙂
집에서 내내 지내다보니 아이들 식사도 챙겨야 하고 온라인으로 수강신청 지도 미팅을 하느라 많이바쁘다.
메인 레벨에서 계단으로 내려와 왼쪽으로 돌면 이런 모습이 보이고…
계단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돌면 여기가 보인다.
중앙냉난방 장치가 있고 전기 연결의 집합점이 되는 두꺼비집도 설치되었다.
보일러와 두꺼비집, 냉난방장치 등이 위치한 이 공간은 벽과 문으로 막아서 창고로 활용할 예정인데, 라돈 가스를 배출하는 관과 집안의 모든 수도를 잠글 수 있는 메인 수도관도 여기에 있다.
지하실에는 장기간 머물게 된 손님을 위한 침실과 욕실이 있다.
침실의 한 켠에는 옷을 보관할 벽장도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지하실 침실의 창문은 약간 살풍경이다 🙂
지하층이라서 창문의 바깥쪽이 흙으로 덮이는 것을 막으려고 이런 보호막을 설치해두어서 햇빛은 들어오지만 바깥 풍경이 안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묵을 손님이라면 아마도 우리 가족과 무척 친밀한 관계일 것이고, 그렇다면 이 방은 잠을 자는 용도로만 쓰고, 식사나 주거의 대부분은 윗층에서 우리 가족과 함께 하게 될테니 침실 창밖의 풍경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애써서 생각하고 있다 🙂
그래도 손님이 독차지해서 사용할 수 있는 욕실이 딸려 있으니 가족 단위의 손님이 와도 불편하지 않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창고와 침실 욕실을 제외하고 나머지 공간은 이렇게 크게 열려 있다.
이 공간만 대략 넓이가 30여평은 된다.
지난 번에 잘못 세운 벽을 철거하고 프레임의 아랫부분도 남편의 우려를 받아들여 잘 보강을 했다.
이 넓은 공간에는 운동기구와 오락시설을 둘 계획이다.
드넓은 공간 한 켠에 뜬금없이 서있는 벽은 건물 전체의 하중을 받치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두어야 한다.
여기를 방으로 만들 수도 있었지만, 방으로 만들면 공간이 쪼개져서 활용도가 떨어질 것 같아서 이렇게 두기로 했다.
공사총감독의 말로는, 원하면 나중에라도 벽을 막아서 방을 만들 수 있으니 지금 이렇게 두는 것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있는 방을 없애는 것보다는 나중에 새로 방을 만드는 것이 훨씬 쉬운 일이라고 했다.
지하실에서 뒷마당으로 나오는 문이다.
맨 윗층에서부터 지하실까지 다 돌아본 다음 다시 차고로 나왔다.
차고문 밖으로는 길 건너 언덕 윗쪽의 집들이 보이는데, D 군네 집도 보였다.
이제 막 프레임이 세워지고 있다.
2020년 4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