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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애 친구들을 불러서 파티를 할 수도 없고, 외식을 할 수도 없지만, 코난군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코난군이 좋아하는 음식을 사다가 집에서 먹기로 했다.
생일 케익은 벌써 몇 년째 오레오쿠키 아이스크림 케익을 사다가 촛불을 켜고 있다.
오늘은 가게에 가보니 오레오쿠키 말고도 코난군이 좋아하는 리시스 초코렛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케익도 팔길래 사진으로 찍어서 코난군에게 물어보았다.
“둘 중에 어떤 케익이 먹고 싶어?”
그리고 5초도 지나지 않아 답장이 왔다.
오레오쿠키 아이스크림!
지겨울 정도로 시종일관인 녀석이다 🙂
생일 기념으로 친구들과 온라인으로 게임을 하고, 전날에는 생일 기념 온라인 라이브 게임방송도 하고, 수많은 유튜브 구독자로부터 생일축하 인사도 받았다고 한다.
한국에 계신 양가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들 까지도 모두 축하 인사를 전해왔다.
이만하면 코로나19와 무관하게 충분히 즐겁고 행복한 생일이었다.
코난군은 자기가 게임을 한 동영상을 직접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리는 취미생활을 하고 있다.
자기 모습은 보여주지 않고 게임 장면을 보여주면서 목소리만 들리도록 편집을 하는데, 소리만 듣고 있으면 코난군이 아닌 어른의 목소리인 것처럼 들린다.
원래 허스키한 목소리라서 그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변성기가 온 것이다.
이제 열 세 살, 영어로는 써”틴” 하고 “틴”이 붙는 나이가 되었다.
명실상부한 틴 에이저가 된 것이다.
둘리양이 아마존닷컴에서 직접 고른 선물을 열어보았다.
2007년 한정판 이라고 적힌 티셔츠이다.
저녁식사로는 코난군이 좋아하는 레스토랑에서 사온 음식을 먹었다.
언제나 주문하는 모나리자 샌드위치…
(왜 이름이 모나리자 샌드위치일까? 그것이 궁금하다 🙂
그리고 닭날개 튀김…
오늘따라 닭날개가 무척 신선하고 맛있었다.
코난군의 생일인줄 어찌 알고 특별히 맛있게 조리를 했는지… ㅎㅎㅎ
즐거운 생일이었다.
2020년 11월 22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