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미루어 왔던 홈페이지도 개편했다.
홈페이지를 개편하게된 이유는 세 가지로 꼽을 수 있다.
우선 홈페이지의 뒷 배경에 옛날에 살던 집과 이제 다른 아이들의 소유가 된 트리하우스와 플레이 하우스의 사진이 남아 있어서 새집과 홈페이지가 어울리지 않는 면이 있다.
두번째 이유는 한 10년 넘게 사용해왔던 제로보드와 이후에 변경된 XE (XpressEngine)이 좀 덩치가 크고 (웹상에서 데이터를 많이 차지하고) 매 업데이트에 깨지는 일이 좀 있다가 이제는 아예 업데이트도 1년 동안 되지 않는 등 홈피가 보안상의 이유로 작동이 안되거나 하면 마음을 항상 졸이는 일이 많아서, 덩지가 작고 세계의 30%의 웹사이트가 사용하는 WordPress로 갈아타기로 결정을 했다.
마지막 이유는 처음에 적은 비용으로 웹사이트를 호스팅할 수 있었던 godaddy.com 이란 회사 이제 너무 커졌는지 많은 비용을 청구하면서도 이에 걸맞는 옵션이 부족해서, 보다 저렴하고 기본적으로 https 를 제공하는 곳으로 옮기로 결정해서 이다.
XE 에서 WordPress로의 이전은 집에 남는 컴퓨터에 Linux를 깔아서 연습을 5번 가까이 하면서 데이터 베이스에 대한 명령어들을 약간 공부했고, 또 이전 중에 포기할 것은 포기하기로 마음을 정하면서 생각보다 이전이 순조롭게 되었다. 앞으로도 데이터 용량이나 하드 용량을 줄이고, 좀더 깔끔한 디자인을 선택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기록들을 전혀 잃지 않고 옮겨오게 되어서 마음이 가볍다.
새로 개편된 페이지는 현재로선 이런 디자인이지만, 아마도 다른 디자인으로 바뀔 것 같다. 사진도 좀 더 나은 것으로 바꾸는 등등.
숙제를 해결한 느낌이다.
P.S: 12월 17일에 바뀐 모습.
P.S 2: 원래 테마에서는 헤더의 사이즈 낮아서 집 전체의 모양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style.cs 파일을 수정했다. 수정되기 전의 스크린 샷이다. 나중에 기억이 나지 않을 것 같아서 기록해 둔다.
Comment
와우! 축하드려요.
저도 워드프레스 공부중인데… 언제나 홈피를 만들지…???
마음만 먹으면 뚝딱 해내시는 실천력이 넘 부럽습니다.
자주 찾아 오시니 감사드립니다. 워드프레스는 우리 같은 초보가 쓰기엔 아주 쉬운 것 같습니다. XE에 비하면 훨씬 더. 사업용으로는 어쩔지 몰라도.
요즘에는 설치는 법을 알려주는 유튜브나 사이트 들이 아주 많아서 그리 어렵지 않네요.
제 생각으론 일단 도전(시작)해보는 것이 가장 빨리 배우게 되는 방법인 것 같네요. 도메인을 구입하고, 호스팅 업체를 선정한 후에 설치를 해놓고 나서, 이것 저것 시도를 하다보면 어느덧 마음에 드는 모양을 갖추게 될 겁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아는 것 만큼을 알려드릴 수 있어요.
자주 들르시게 된다면 아예 회원 가입을 해드릴께요.. 그러면 곧바로 연락이 될 수 있으니까요. 알려주세요.
회원가입이라면… 이게 일반 홈피가 아니라 사이트였던 건가요?
처음엔 블로그인줄 알았고, 이전하는 과정보고는 독립된 홈피라고 생각했는데 한단계 더 위였던 거군요.
어차피 시차가 있으니 도움 요청을 하기엔 무리가 있을듯..하지만 마음만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가끔 들러서 열심히 사시는 모습 보고 격려랄까 위안을 받고 가는 걸로도 충분히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길…
일반 홈피가 맞아요. 그래서 좀 허접하지요.;-) 미적 감각이 없어서 잘 안되네요.
십 몇년 전에 도메인을 구매해서 여지껏 쓰고 있어요.
예전의 플랫폼과는 달리, 워드프레스에서는 일반인들이 댓글을 달면 바로 보이지 않고 꼭 관리자의 승인을 거쳐야 하네요.
아마 보안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댓글을 쓰지마마 바로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면 스팸으로 들어오는 온갖 댓글을 관리해야 해서 불편할지도.) 좀 조심스럽네요.
회원가입이 별게 아니고, 쓰고 싶은 사용자 아이디, 이메일 주소, 패스워드만 있으면 돼요 (이름 란은 그냥 비워 두셔도 돼요). 그러면, 굳이 제가 승인하지 않아도 쓰자말자 댓글이 달려요.
초급이나 중급 수준에서는 워드프레스가 쉬운 것 같아요. 필요한 기능이 필요하면, 플러그인 라이브러리를 찾아보면 거의 다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좀 귀찮고, 서버의 용량을 생각해서 꼭 필요한 것만 깔게 되네요.
자주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