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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은 4월 치고는 조금 쌀쌀한 날씨였지만 온가족이 함께 자전거를 타러 나가기로 했다. 중고로 구입한 내 자전거가 잘 작동하는지 테스트를 하고, 또 새로 이사온 우리 동네에서 가까운 산책로를 따라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탐험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남편과 아이들은 이전에도 가끔 자전거를 타러 나가곤 했지만, 나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우리집에서 40분 정도 거리에 헤리티지 팍 이라는 공원이 있는데, 걷기에는 문제가 없지만 자전거를 타고 가자니 오르막길이 힘겨웠다. 게다가 아직은 자전거에 익숙해지지 못해서 기어를 적절하게 바꾸는 일도 어려웠다. 평지와 내리막길은 자전거를 타고, 오르막길을 자전거를 끌면서 걸어가니 왕복에 한 시간 삼십분은 걸린 것 같다.

아이들은 물만 보면 거기에 뭘 던지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다 ㅎㅎㅎ 돌멩이를 주워서 멀리 던지기 놀이를 했다. 준비해간 간식도 먹고 물도 마시고 그렇게 잠시 놀다가 돌아왔다. 차에 자전거 거치대를 달 수 있는 장치가 배달되면 (두 달도 전부터 구입하려고 그렇게 애를 쓰던 그 물건이다 ㅎㅎㅎ) 도시락을 싸서 멀리 자전거 트레일에 다녀오기로 했다. 코로나19만 아니었다면 자전거 트레일에 있는 싸고 맛있는 음식점에서 점심을 사먹을 수 있을텐데 아쉽다.

자전거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우리보다 잠시 후에 헤리티지 팍에 도착한 아트 선생님이 연락이 왔다. 간발의 차이로 공원에서 만나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서, 우리 동네로 와서 산책을 더 하자고 했다. 동네 한 바퀴를 함께 걸은 후에 아지 때문에 집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포치에 앉아서 커피 한 잔을 함께 마시고 놀았다. 우리집에 처음 와본 아지는 다소 어리둥절해 하다가 아이들을 보더니 흥분하며 좋아했다.

2021년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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