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의 프롬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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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어김없이 프롬 꽃장식을 만드는 때가 왔다. 올해의 컬러 코드는 브라운이라고 했다. 화사한 색이 아닌 점잖은 브라운 톤에 어울리는 꽃장식이라니… 도무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드레스 색깔은 무시하고 그냥 예쁜 꽃 아무거나 사와서 만들기로 했다. 그런데 마트에서 발견한 매우 잘 어울릴 듯한 꽃, 갈색빛이 도는 프리지어가 한 다발에 고작 5달러였다. 내 꽃장식 만들기 역사가 벌써 3년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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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어김없이 프롬 꽃장식을 만드는 때가 왔다. 올해의 컬러 코드는 브라운이라고 했다. 화사한 색이 아닌 점잖은 브라운 톤에 어울리는 꽃장식이라니… 도무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드레스 색깔은 무시하고 그냥 예쁜 꽃 아무거나 사와서 만들기로 했다. 그런데 마트에서 발견한 매우 잘 어울릴 듯한 꽃, 갈색빛이 도는 프리지어가 한 다발에 고작 5달러였다. 내 꽃장식 만들기 역사가 벌써 3년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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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국에서 살아온지도 벌써 25년이 넘었고, 내 영어 실력은 이제 미국에서 일상생활을 하고 밥벌이를 하는데에 지장이 없을 정도는 된다. 하지만 아직도 새롭게 배우는 말이 있다.며칠 전 둘리양의 육상팀 코치가 육상대회에 관한 안내 이메일을 보냈는데, 대략 몇 시에 출발하고 어디에서 하고, 그 장소의 편의시설 등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었다. 별 어려움없이 술술 읽어내려 가다가 마지막 문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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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사과가 자꾸만 쌓여간다. 사과는 평소에도 만만해서 사놓곤 하는 과일인데 사다놓기만 하고 잘 안먹게 되는 일이 자주 생긴다. 치아 교정을 하는 둘리양이나 치아를 아껴서 조심히 쓰는 남편은 통째 먹지 않고 잘라서 먹어야 하는데, 그러다보니 한 단계 더 일을 해야 먹을 수 있어서 바쁠 때 챙겨 먹기 힘들기 때문이다. 다른 과일은 내가 시간이 날 때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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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이 되니 시간도 여유롭고 내 정신 세계도 여유로워져서 작년 겨울부터 미루다가 컴퓨터 안에 쌓인 비디오를 마침내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리고 그 링크를 여기에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 막상 시작하면 별 일도 아닌데 학기 중에는 어쩐지 이런 밥벌이와 무관한 일을 하기가 어려웠다. 먼저 둘리양의 밴드 평가 콘서트 비디오이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콘서트이다. 버지니아주 학군 그룹 6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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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아이들의 봄방학이 어른들의 봄방학과 달랐고 심지어 남편과 나의 봄방학도 일주일 차이로 달랐는데, 올해에는 우리 모두의 봄방학이 같은 기간이 되어서 이번 주 내내 온가족이 집에서 지내고 있다. 코난군이 소원하던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는 놀이 공원에 가볼까 하고 알아보았지만 아직 너무 이른 계절이라 그런지 아예 개장을 안했거나, 주말에만 개장을 하는 곳이 있을 뿐이었다. 게다가 내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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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생일이자 남편의 생일이기도 한 지난 목요일 3월 6일에 가장 바빴던 사람은 둘리양이다. 재주가 많고 하고싶은 일이 많은데다 공교롭게도 여러 가지 행사가 겹쳤기 때문이다. 코난군은 이 날 학기 중간 시점을 앞두고 각 과목의 시험을 봤는데, 무려 하루동안 네 개나 되는 과목의 시험을 치루느라 점심도 못먹고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하교했다. 한국의 아이들에 비하면 고작 시험 네 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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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코난군이 “비프 웰링턴”을 아느냐고 물었다. 처음에는 사람 이름인 줄 알고 “그게 누군데?” 하고 되물었으나, 코난군이 인터넷 검색을 해서 이런 사진을 보여주어서 음식 이름인 것을 알게 되었다. 한 번도 요리해본 적 없는 음식이지만, 우리 아이들이 내게 뭘 먹고싶다고 말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어서, 요리해서 먹게 해주겠다고 얼른 대답을 했다. 요즘은 인터넷 검색을 하면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