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음력 4월 18일은 우리 어머님의 회갑일입니다.
공부하느라 결혼이 쬐금(?) 늦어진 맏아들 탓으로 이제사 며느리를 얻으셨건만, 그 며느리는 생신상 떡벌어지게 차려서 환갑잔치 한 번 제대로 못해드리는 부족한 며느리입니다…
같은 하늘 아래 살았다면, 아무리 부족한 솜씨라도 미역국은 끓여드릴 수 있었을텐데… 그리고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정겨운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만!!
우리 어머니 앞으로 최소한 40년은 더 사실테니, 부지런히 솜씨를 갈고 닦아서 언젠가는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멋진 생신상을 차려 올리겠습니다. *^___^*
그 때 쯤에는, 아들, 며느리, 딸, 사위에다, 잘하면 작은 아들 며느리까지 다함께 모일 수 있겠죠?
2002/05/29 11:13:34 에 남김. 작성자: 며느리
* 김양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9-17 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