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삼촌께서 우리 홈페이지에 찾아주시리라 생각을 못했는데 기쁩니다.
외가 친가 할 것 없이 이곳을 찾아서 글도 남기고 소식도 전하고, 사진도 남기기를 바랬는데,
사실은 우리들의 잔치 (저와 저의 처) 로 끝나는 듯해서 약간은 안타깝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남기기에 약간 쑥스러워 하는 것 같습니다.
원영이도 한번씩 둘러보면 좋을 텐데.
어쨌든 저희들은 꾸준히 사진도 올리고 소식도 전하고 그럴겁니다.
나중에 보면 우리가 걸어온 작은 기록일 수도 있겠고.
외삼촌도 잘 지내시죠?
외숙모 , 동생들도 잘 지내구요? .
제가 미국에 오자 마자 IMF 가 터져서 사실 전 한국의 상황을 경험할 수가 없었습니다.
신문을 읽어서 알기는 하지만요.
어떻게 보면 제가 제일 고생도 덜한 것 같군요.
어려운 가운데 다들 열심히 살아가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숙연해 집니다.
그리고 더 분발해야 겠다는 각오도 새로이 다지고.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자주 볼 수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마산 합성동에 살 때, 같이 탁구를 쳤던 기억도 아직 생생하구요,
대학 다닐 때, 부산에서 외숙모랑 외삼촌과 같이 어느 음식점에서
소주를 곁들여 먹었던 삽겹살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희들이 올리는 홈페이지에 자주 들러주세요.
자주 바뀌지는 못하더라도 그렇게 하도록 노력할 겁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어떻게 사는지 누구라도 볼 수 있도록,
더욱 가까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겁니다.
그럼 이만 줄입니다.
양수 드림
* 김양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9-17 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