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의 ‘래드포드’ 대학교에 가게 된 보영이 살 아파트를 찾기 위해서, 갑작스레 조지아에 왔습니다.
지난 주 목요일(2005년 2월 17일) 밤에 인터넷으로 표를 구해서, 토요일 밤에 조지아 도착,
일요일 오후에 버지니아로 출발, 하루밤 자고, 다음 날 월요일에 아파트를 구하고, 조지아 로 내려와서, 화요일에 사람들 좀 만나고, 내일 수요일에 롱 아일랜드로 날라갈 예정입니다.
제가 가 본 래드포드란 곳은 블루릿지 마운틴의 산자락에 위치한 아담한 학교 도시입니다.
작은 곳이지만 있을 건 다 있고, 20분 혹은 40분 정도 나가면 근처에 큰 도시가 있는 그런
캠퍼스 타운입니다. 보영이 같이 일하게 될 동료 교수들은 너무도 인상들이 좋았고,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느끼는 것은 한국의 시골 인심과 너무 비슷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나가면서 보면, 저 푸른 추원 위에 정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이 바로 이곳에 모여 있는 것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바라본 산 자락엔 무리의 소떼들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들, 너무도 한가롭게 느껴지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아파트는 방 3개가 한달 월세가 525불 (지금 조지아에선 방 하나에 505불, 양수가 살고 있는 롱 아일랜드는 방 하나가 1100불)인 집을 계약하고, 이사는 5월 27일로 계획하고 내려 왔습니다. 새로운 곳에서의 새로운 삶에 기대 반 걱정 반은 당연한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