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 말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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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신발을 신고,그동안 쉬던 걷기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길에는 온통 낙옆들이 엎드리고, 눕고,앉아서 가을을 이야기하느라 도란도란스럽다. 코 끝을 살짝스치는 낙옆내음이 향기로와 문득 미소진 눈길을 여기저기 굴렸다.  소중한 그 무엇을 찾으려는듯… 그러다가 내가 세상에서 처음 맡아본 내음이 어떤것인지를 알게되었다. 오래전, 어린나는 아빠와 손을잡고 하나, 둘, 셋 아빠의 다정한 구령에 맟추려 애쓰면서 커다란 아빠의 발옆에 조그만 내 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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