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비행기 타고 날아온 쌀로만 만든 가래떡이다.
미국 내에 있는 한국 마트에서도 가래떡을 팔지만, 떡국용으로 얇게 썬 것이건, 떡볶이용으로 가늘고 길게 뽑은 것이건 상관없이 모두 밀가루가 들어갔는지, 요리를 하면 쉽게 풀어져버리고 맛도 어딘가 부족했다.
그래서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께 부탁해서 방앗간에 직접 가서 순 쌀로 만든 가래떡을 공수받은 것이다.
방앗간에서 포장한 것이 분명해보이는 넓다란 비닐 포장지하며…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가래떡이 벌써 예사롭지 않다…
남편과 내가 떡국 한 끼 끓여먹을 수 있을 만큼, 두 줄씩 썰었다.
나는 한석봉의 어머니가 아니기에 불을 환하게 켜고 썰었다 물론… ㅋㅋㅋ
이렇게 작은 봉지에 한 번 먹을 분량을 나눠담고…
냉동실용 박스에 차곡차곡 담아서 다시 얼려두기로 했다.
떡볶이를 해먹기 위한 모양으로 썰은 떡도 따로 담아두었다.
이렇게 갈무리 해두고도 가래떡이 몇 줄 남을 정도로 양이 많았는데, 더 흐뭇한 사실은 꼭 이 만큼의 분량이 지하실 냉동고에 더 들어있다는 것이다. ㅎㅎㅎ
맛있는 가래떡은 그냥 먹어도 맛있다.
토스트 오븐에 10분간 구워보았다.
코난 아범은 그냥 먹고…
나는 꿀 대신 메이플 시럽과 계피가루를 뿌려서 먹었다.
정말 순수한 쌀떡의 맛이란, 참으로 훌륭했다.
2012년 7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