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군의 작품: 카니발에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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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30분 떨어진 도시 세일럼 에서 세일럼 페어 행사가 있었다.

페어 Fair  라고 하는 행사는 원래 농업국가인 미국에서 마을별로 자신이 기른 농산물과 가축을 자랑하고, 누구네 생산품이 가장 크고 좋은지 선발하는 행사였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만큼 핫도그나 레모네이드 같은 먹거리를 팔기도 하고, 농산품 말고도 갖가지 상품을 팔고 사는 장터가 열리기도 하고 여러 가지 구경 거리가 많았다고 한다.

우리가 갔던 세일럼 페어도 그랬는데, 농장에서 키우는 동물을 전시한 간이 동물원도 있었고, 여러 가지 놀이기구를 탈 수도 있었고, 인형극 공연도 있었다.

날씨가 아주 많이 덥지는 않았지만 아직 어린 둘리양이 유모차를 타고 돌아다니기에는 햇빛이 너무 세서, 나는 에어컨이 나오는 인형극 공연장 의자에 앉아있고, 코난군은 아빠와 함께 각종 라이드를 타고 동물 구경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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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앉아서 유모차를 잡고 있는 엄마와, 유모차에 앉은 둘리양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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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구경을 하며 먹이를 주고 있는 코난군과 아빠

동물은 자세히 관찰한 코난군은 집에 돌아와서 자기가 보았던 동물을 훌륭하게 그려냈다. 얼룩무늬에 코가 큰 젖소네 가족도 그리고, 등에 큰 혹이 달린 낙타도 그리고, 귀여운 양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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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소와 엄마소는 코가 크다

(얼굴 왼쪽에 붙은 것이 코)

오빠소와 아기소는 아직 어려서 코가 크지 않다는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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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혹이 있는 낙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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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낙타와 양

예전에는 놀이기구를 보기만 하고 타는 것은 무서워서 시도하지 않던 코난군이 이젠 많이 용감해져서 각종 놀이기구를 다 타보고싶어 했다. 그래서 아예 오후 다섯 시까지 사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 팔찌를 두 개 사서 아빠와 코난군 손목에 달았다.

코난군의 키도 많이 자라서 키 제한이 있는 놀이기구를 제법 많이 탈 수 있었다.

DSC_8556.jpg 오른쪽의 보트모양 놀이기구는 심지어 코난군 혼자서 타기도 했다.

놀이기구를 다 타고 더위도 식히고 출출한 속도 채울 겸 코난군과 코난 아범은 나와 둘리양이 기다리던 인형극 공연장으로 와서 핏자를 사먹었다. 솜사탕도 먹고, 둘리양과 함께 놀기도 하며 기다리다가 마침내 인형극 공연이 시작되었다.

농부 할아버지가 할머니의 깜짝 생일선물을 준비했는데, 말썽꾸러기 멍멍이 피피와 할아버지의 사촌 크림 이 Follow the Instruction (설명서 혹은 행동 지침을 따르는 것을) 하지 않아서 농부 할아버지네 집이 엉망진창으로 망가지는 이야기였다. 단 한 사람이 그 모든 인형을 다 조작하고 무대장치까지 연출하면서, 어린이 관객과 호응하는 솜씨가 아주 훌륭했다. 인형극이 끝난 다음에는 인형극을 녹화한 디비디를 단돈 5달러에 판매하면서 다시 한 번 어린이 관객들 한 명 한 명과 농부 인형이 악수를 하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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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군이 그린 인형극 무대

십자모양에 동그라미 네 개는 커튼이 달린 창문이다.

농부 할아버지, 할머니, 사촌 크림은 오른쪽에 있고, 아랫층에는 멍멍이 피피의 모습이다.

2012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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