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룸의 생일축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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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룸에서 두 번째 맞는 코난군의 생일 행사가 지난 월요일에 있었다. 생일 당일은 추수감사절 명절이라 어린이집이 문을 닫고, 그 전에도 명절을 쇠러 일찍 떠나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한 주일이 시작하는 첫 날을 잡았다.DSC_8901.jpg

생일의 주인공은 한 마디로 그 날의 왕자님 혹은 공주님이 되다시피 한다. 아침부터 모든 친구들이 둘러앉은 자리에서 오후 간식 시간에 있을 축하 행사에 누구를 양 옆자리에 앉게 할 것인지를 뽑는다. 코난군의 절친인 소렌은 일찍 귀가를 하는 바람에, 두 번째 절친인 크레그와 엘리가 선발되었다. 레드룸의 규칙은 남자 친구 한 명, 여자 친구 한 명을 각각 고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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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리본을 하루 종일 가슴에 달고 있는 것도 레드룸의 전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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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룸 선생님은 생일을 맞은 어린이에게 책 한 권을 선물로 주시는데, 이것도 어떤 책을 받고 싶은지 생일 주인공이 직접 고르게 한다. 코난군은 마녀가 나오는 이야기를 골랐다. 책 위에 놓은 것은 코난군의 컵케익 위에 장식으로 올렸던 큐리어스 조지 반지이고, 책 아래에 너덜너덜한 종이는 코난군의 친구 에이든이 손수 그려준 생일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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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별에 이름을 직접 쓰는 것도 생일 주인공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인데, 코난군의 이름은 제법 긴 스펠링인데,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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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별은 레드룸 출입문에 붙여서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오늘이 누구의 생일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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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모이는 시간에는 엄마 아빠가 쓴 출생스토리 를 선생님이 읽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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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글솜씨와 갖은 창의력을 다 동원해서 만든 코난군의 출생 스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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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룸의 한 쪽 벽면에는 일년치 달력이 붙어있는데, 생일의 주인공은 자기가 원하는 문양의 스티커를 골라서 붙이고 싸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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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은 22일이지만, 생일축하 행사를 한 날은 월요일이라서 19일에 스티커를 붙였다. 영문자 와이 와 케이 를 싸인으로 썼는데, 케이가 와이처럼 보인다. ^__^   2주일 전에 붙인 것은 달튼의 스티커와 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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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1일에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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