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빠르게는 한 달도 전부터 장식해둔다. 우리집도 코난군의 생일이 지나자마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워두었다.
트리 아래에는 선물 상자를 놓아두는데, 크리스마스 아침까지 열어보지않고, 안에 무엇이 들어있을지 궁금해하고 기대하며 즐기는 것도 미국 사람들의 풍습이다.
호두까기 인형은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아이템
트리 말고도 곳곳에 장식을 해두고…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도 다녀오고…
그리고 이웃에게 나눠줄 트릿을 준비했다. 트릿 treat 이라고 하는 것은 쿠키나 캔디 등의 작은 군것질 거리를 말하는데, 한국에서 명절에 이웃간에 서로 떡접시를 돌리듯이, 미국 사람들은 트릿을 준비해서 이웃과 나눈다.
호떡 반죽은 중력분 밀가루에 찹쌀가루를 조금 더하고 이스트와 이스트의 먹이가 되는 설탕을 넣어서 만든다.
앞뒤로 노릇노릇 구운 호떡을 잘 담고…
선물 상자에 받을 사람과 주는 사람의 이름을 쓰고…
배달 준비 끝
미국 사람들은 가족 모두가 같은 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혼한 여자는 남편의 성으로 바꾸기 때문), 일가족을 지칭할 때는 “아이스톤스 패밀리” “멕엘플레쉬스 패밀리” 하는 식으로 부른다. 따라서 선물을 주는 집은 킴스 패밀리인데, 이제 막 글쓰기를 익히고 있는 코난군이 직접 썼다.
혹떼러 갔다가 혹붙이고 온다더니, 트릿을 주러 갔다가 얻어온 윌 할아버지네 트릿이다.
2013년 1월 1일에 올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