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식구가 되고서 처음 맞는 올케의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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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_0268.jpg 한국에서 막내 남동생 내외가 온 다음날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자, 올케의 생일이었다.

마침 아이들은 방학이고, 남편도 여름 학기 강의가 비교적 한가한 때라서, 온 집안에 사람들이 가득 모였더랬다.

두루두루 축하할 일은 축하하고, 맛있는 밥도 먹고, 그러느라 차린 밥상에는 연어 스테이크가 메인 요리였다. 고추 장아찌를 담그고 따라낸 초간장 국물에 연어를 하룻밤 재워두었더니, 식초 덕분에 연어살이 단단해져서 굽기도 수월하고, 간장의 맛이 배어서 향과 맛이 더욱 좋았다. 고추의 매운 맛은 연어살의 지방질을 만나서 다 분해되어버려서 전혀 맵지도 않았다. 놀라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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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들이는 요리로는 주키니 그라탱과 브로콜리 샐러드를 만들었다. 주키니 그라탱은 양파와 주키니를 약한불에 버터로 볶아서 밀가루와 우유를 넣고 걸쭉한 소스 형태로 만든 다음, 오븐으로 옮겨서 잘게 부순 식빵과 치즈를 얹고 10분간 구워 만든다.

DSC_0270.jpg 막내 동생이 맛있다며 잘 먹은 브로콜리 샐러드는 미리 만들어두어서 브로콜리에 양념맛이 완전히 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게 다진 베이컨과 붉은 양파, 치즈, 그리고 마요네즈과 레드와인 식초, 설탕, 후추, 소금을 넣고 섞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조리법이다. 건포도를 넣어도 맛있는데, 깜빡 잊고 건포도를 사지 못했다.

DSC_0271.jpg 미국에 왔으니 미국 음식을 많이 먹어보게 하려고 준비했지만,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때는 아무래도 개운한 짠지 반찬이 좀 필요하다. 내가 직접 만든 갓김치와 마늘종 장아찌를 조금씩 내었는데, 올케는 갓김치를 잘 먹었다.

DSC_0272.jpg 그리고 식사가 끝난 후…

대망의 생일케익 촛불끄기 행사가 열렸다 ㅋㅋㅋ

이 날의 하이라이트를 위해서 며칠 전부터 레서피를 고르고, 동생부부가 오기 전날에는 미리 연습까지 해서 만든 생크림을 얹은 초코렛 케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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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립기념일이기도 해서 미국 국기 모양으로 장식을 했다. 푸른 별은 블루베리, 붉은 줄은 산딸기이다. 생크림도 집에서 직접 만든 것이라 많이 달지 않고 건강한 음식이다.

DSC_0274.jpg 이 날로 만 스물 여섯 살이 된 올케를 위해 촛불을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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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이 예쁜 케익 접시는 지난 주에 야드세일에서 건진 것인데,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고, 포장조차 뜯지 않은 것을 3달러에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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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숙모를 무척이나 따르는 코난군이 함께 촛불을 불어 끄자고 했으나, 카메라 앞에서 갑자기 부끄러워진 코난군이 기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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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을 참 얌전히도 불어서 끄던 올케, 생일 축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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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꽃장식과 작은 선물은 코난군이 직접 고르고 엄마와 함께 포장한 것이다.

삼촌과 숙모가 온다고 며칠 전부터 기대하던 코난군이 요 며칠간 무척 행복할 예정이다.

2013년 7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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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공원

참, 사진찍는 것을 잊어먹고 빠트렸는데,  생일날 빠질 수 없는 미역국은 싱싱한 조개관자살을 넣고 끓였다. 둘리양이 미역국에 밥을 말아서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