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기금 마련을 위한 산타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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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가지 않는 날인 토요일에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아침을 먹고 있는 코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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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강당겸 급식소겸 방과후 교실겸 해서 여러 용도로 쓰인다고 해서 multi-purpose room 이라고 부르는 길벗링커스 초등학교 강당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아침을 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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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군의 오랜 친구인 크렉네 가족도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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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기금마련을 위해 PTO (Parent Teacher Organization, 사친회) 에서 주관하는 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공립학교는 주정부의 지원과 학군내의 주민이 내는 세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등록금을 내지 않고 무상으로 교육을 받지만, 그래도 교실에서 필요한 자잘한 물품이나 교재 등을 마련하려면 여러 모로 돈이 필요하다. 그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학교에서는 여러 가지 행사를 하는데, 그 중에 크리스마스와 겨울방학을 앞두고 산타와 아침먹기 라는 행사가 지난 토요일에 열렸다.

산타 할아버지와 사진을 찍는 것은 조심성 많은 코난군이 예전에는 절대 하려하지 않았던 일인데, 올해에는 초등학생이 되어서 씩씩해졌는지, 사진을 찍겠다고 해서 2달러를 지불하고 행사에 참여했다.

하지만, 티켓을 받고 이름을 받아적는 엘프 형아 (고학년 학생들이 엘프 복장을 입고 자원봉사로 참여했다) 앞에서부터 살짝 부담을 느끼기 시작한 코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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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용기를 내어 산타에게로 걸어가는 씩씩한 코난군… 사진사는 좋은 구도를 잡기 위해서 사다리 위에 올라가 있다. 나중에 현상된 사진은 또 따로 돈을 받고 팔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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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의 무릎위에 앉은 모습… 낯선 사람 무릎위에 앉을 수 있게 된 것만 봐도 코난군이 얼마나 많이 자랐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표정은 참 어색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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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이젠 끝났다! 하는 듯 안도하는 표정…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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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공예품 만들기 활동도 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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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하게 작품활동중인 코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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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참여한 silent auction 조용한 경매.

커다란 바구니에 갖가지 물건 (장난감, 책, 옷, 등등)을 담고 예쁘게 포장해서 진열해 두고, 그 중에 사고 싶은 품목 앞에 놓인 종이에 얼마면 사겠다 하고 희망하는 금액과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 둔다. 경매 시간이 마감되면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사람에게 낙찰이 되는 방식인데, 이 수익금 역시 학교 기금으로 기부된다.

코난군이 가장 갖고 싶었던 스타워즈 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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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름을 써넣는 코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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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의 시작은 25달러였는데, 코난군이 제시한 30달러는 금방 넘어가버렸고, 40달러까지 올라가는 경매가를 보고는 포기했다. 어떤 고학년 남학생은 부모의 허락도 없이 마음대로 높은 경매가를 써놓았다가 아빠에게 혼나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ㅎㅎㅎ

경매에서 이기지 못해서 다소 속상한 코난군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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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링커스 초등학교의 약자인 GLE (Gilbert Linkous Elementary) 가 써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학교 사무실이 있다. 그 앞의 공간은 학교의 출입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현관인 셈인데, 계절마다, 명절마다 분위기를 맞추어 꾸며놓곤 한다.

참고로, 미국 초등학교에는 교무실이 따로 있지 않다 (중고등학교는 아직 안가봐서 모름). 저 사무실 안에는 비서 몇 명만이 일을 하고, 더 안쪽으로는 교장선생님의 방이 있을 뿐, 한국 학교의 모든 선생님의 책상이 있는 교무실 같은 공간은 없다. 다만, 선생님들이 잠시 쉬거나 할 수 있는 휴게실 (teacher’s lounge) 은 교장 선생님 방 옆에 있다. 그래서 사실상 각 교실이 선생님의 방이기 때문에, 1학년 3반 하는 식으로 부르지 않고, 윌리스 선생님 반, 허블 선생님 반, 하는 식으로 부르는 것이다. 모든 선생님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회의를 하는 것은 많아야 한 달에 한 번 정도이기 때문에 따로 회의실을 마련해두지 않고 강당이나 도서실을 이용한다.

2013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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