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군과 둘리양은 음악을 좋아합니다. 비록 코난군은 사람들이 많은 음악회에 가는 것은 싫어하지만, 늘 콧노래를 흥얼대거나, 피아노나 드럼 같은 악기를 이용해서 소리를 만드는 놀이를 좋아하구요, 둘리양은 오페라의 여주인공처럼 두 손을 허공에 높이 들고서 목청껏 "엘모송~~~~" 하면서 노래를 부르곤 합니다.
이 날도 두 남매가 장난감 피아노를 연주하며 놀고 있었습니다.
오빠도 함께 쳐보자…
음악을 연주하니 이렇게 흥이 나는 걸!
그러나 사이좋은 남매의 시간은 그리 길지 못했으니… 오빠가 피아노를 독차지해버렸어요…
그렇다고 순순히 물러날 둘리양이 아닙니다. 커다란 목청을 이용해 열심히 항거하는 중!
마침내 피아노 주권 회복!
오빠는 끄트머리 건반 몇 개 얻어서 치는 것으로 타협을 했다는…
귀여운 음악남매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