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열흘 째…
모든 벽이 마감되었습니다. 아직 외벽에 나무 사이딩을 둘러야 하고, 정면의 문과 들창을 달아야 하고, 베란다 난간 설치, 계단 설치, 창문의 몰딩과 셔터 등등의 세부작업이 남았지만, 이정도만 되어도 아이들이 들어가 놀기에는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코난아범이 또 뭔 공사를 한다더라~ 하고 골목에 소문이 나서 윌과 도리스 부부가 다녀가고, 메리 여사도 방문하고, 이웃집 부부도 간간이 공사의 진척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강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공사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이 시점에…
주말 내내 비가 내린다고 하는군요. 그것도 아주 쏟아붓듯이 많이 내려서 바깥 공사는 전혀 못하고, 대신에 집안에서 목공예로 플레이 하우스 현판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더치 도어 (문의 위 아래가 따로 분리되어 열리는 형태) 의 디자인 공부도 하고, 외장 마감에 필요한 자재를 사러 다니기도 하는 등의 일로 시간 절약을 하고 있습니다.
2014년 8월 9일에 쓰고 있지만, 공사 열흘째 날은 8월 8일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