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 라는 이름의 펭귄은 코난군네 반 인형입니다.
매주말마다 반친구 한 명의 집으로 가정방문을 가서 사진을 찍고 어린이가 직접 이야기를 써서 월요일에 학교로 돌아오는데, 이번 주말에는 코난군네 집으로 왔습니다.
마침 오늘은 엄마 학교 체육학과에서 하는 어린이 운동 프로그램이 시작하는 첫날이라 페니도 함께 왔습니다.
몇 년 전에 이 프로그램에 등록했을 때는 너무 어리고 숫기없는 코난군이 별로 재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이제 빅보이가 된 코난군은 이렇게 씩씩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격투기 세션을 마치고 다음은 저글링 세션입니다. 페니가 열심히 응원하고 있네요.
예전의 겁많고 소심한 그 아이는 어디로 가버렸는지, 코난군은 엄마와 아무 걱정없이 헤어져서 처음보는 체육학과 대학생 형을 따라 운동실로 가더니, 잠시 사진을 찍어주려고 들른 엄마가 지켜보는 동안에도 다른 아이들과 대학생 형 누나들에게 자기 소개를 큰 목소리로 했습니다. 예전같았으면 혼자 잘 하다가도 엄마가 보이면 급쑥쓰러워하던 녀석이었는데 말이지요.
앞으로 네 번 토요일 아침마다 엄마 학교에 와서 이렇게 다양한 운동 활동을 배우고 즐길 예정입니다.
둘리양을 돌보느라 집에서 고생하는 아빠에게도 감사합니다.
2015년 1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