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양은 오빠의 어깨너머로 보고 배우는 것이 많다.
뭐가 뭔지도 모르면서도 오빠가 하는 행동은 모두 따라하고,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학습을 자신도 모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잇점이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코난군은 만 4세가 되어서야 이런 사람의 형태를 그리기 시작했는데, 둘리양은 오빠보다 일찍 사람의 모습을 그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코난군의 그림 실력은 나날이 일취월장해서 이런 작대기 사람의 형태에서 곧바로 온갖 동물이나 건물등의 모습을 자유로이 그릴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하는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 게시판 어딘가를 뒤져보면 코난군의 어릴 때 그림을 올려놓은 것이 있을게다.)
키가 큰 건 엄마, 키작은 사람은 둘리양이란다.
엄마 옆에 꼬불거리는 선도 무언가를 나타내는 것인데 듣고도 잊어버렸다.
그리고 이건 둘리양이 직접 쓴 자기 이름.
알파벳 엠 대신에 오 를 하나 더 쓴 것을 제외하고는 정확한 스펠링을 썼다.
2015년 5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