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5장: 스탠튼 아일랜드의 무료 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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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에서 썼듯이, 뉴욕 시내 관광을 할 동안에 묵을 호텔을 정하느라 고심했고, 마침내 스탠튼 아일랜드로 정했다.

스탠튼 아일랜드는 맨하탄의 남쪽에 있는 섬인데 뉴저지주의 에디슨 이라는 도시와 인접해있고 북쪽으로는 맨하탄의 남단이 손에 닿을 듯 가까이 있다. 따라서 높은 부동산 가격 때문에 호텔역시 펜실베니아와는 달리 무척 밀집도가 높은 설계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래도 맨하탄이나 퀸즈 같은 곳에 비하면 깨끗하고 주차비를 따로 내지 않고 무료 와이파이에 무료 아침식사 까지 제공되는 경제적인 호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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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가장 꼭대기층의 창문 밖으로 보이는 경치도 제법 좋았다. 이 호텔은 아침 저녁으로 페리 터미널까지 무료 운행하는 셔틀이 있었는데, 드나드는 시간을 맞추기만 하면 주차문제 없이 페리를 타고 맨하탄까지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을 것이다. 우리 가족은 아직 어린 아이들 때문에 시간적 변수가 많을 것 같아서 셔틀을 이용하지 않고 우리 차를 운전해서 페리 터미널까지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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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튼 아일랜드에서 자동차로 맨하탄까지 가려면 빙 돌아 다리를 건너면서 유료도료 사용료도 지불해야 하고 심한 교통체증에 시간적 손실이 많다. 하지만 무료 페리를 타면 30분도 채 안걸려서 맨하탄에 도착할 수가 있다. 아침 저녁 출퇴근 시간에는 15분 간격으로 출발하고, 다른 시간대에는 아침 6시부터 밤 12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연중무휴 운행을 하고 있다. 무료이기 때문에 표를 사거나 검표를 하는 등의 과정이 없이 그냥 타고 내릴 수 있어서 편리하다. 다만, 버스나 택시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페리 터미널까지 이동하는 것은 문제없지만, 우리처럼 승용차를 운전해서 오면 주차를 할 곳이 무척 제한적이다. 터미널 안의 주차장은 아침 7시 30분에 오니 간간이 빈 자리가 있었다. 둘째날 아침에 새벽부터 일어나서 짐을 싸고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서 터미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차 안에서 아침을 먹고 있노라니, 옆자리에 주차하는 아줌마가 말해주기를 학교가 개학하고나면 심지어 아침 일곱시에 와도 주차할 자리가 없다고 한다.

터미널의 주차장은 하루종일 주차요금이 8달러이고, 인근에 사설 주차장도 18시간 까지는 8달러이다. 사설 주차장은 일찍 도착하면 안전하게 차를 두고 갈 수 있고, 늦게 오면 이중주차를 해야 하기 때문에 주차장 직원이 필요시 차를 빼고 다시 넣을 수 있도록 차 열쇠를 차 안에 두고 가야 한다. 주차장 바로 옆이 경찰서 건물이고 주차장 직원도 항시 상주하기 때문에 나쁜 일을 당할 것 같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차 안에 귀중품은 두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아래는 스탠튼 아일랜드의 세인트 조지 페리 터미널 입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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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안에는 좌석이 많이 있지만 우리같은 관광객들은 일부러 난간에 나와서서 바깥 경치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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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배 안은 이렇게 텅 비다시피 한 모습이다. 아래윗층으로 나뉘는 내부에는 화장실도 있고 간이 매점도 있다.

예전에는 이 페리에 자동차도 실을 수 있었지만 몇년 전부터는 자전거만 실을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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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배 안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동안에는 무척 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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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서 오는 보트의 모습인데 우리가 타고 있는 보트와 똑같은 크기 똑같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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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의 멋진 빌딩들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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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멀리 떨어져 있긴 하지만 자유의 여신상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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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건너와서 보이는 맨하탄 쪽의 페리 터미널의 모습이다. 바로 옆에는 자유의 여신상과 엘리스 아일랜드로 운항하는 페리보트의 승선장이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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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쪽의 페리 터미널은 화이트홀 터미널 이라고 부르는데, 터미널 바로 앞에 시내버스는 물론이고 우리가 타고다닐 빅버스 정거장이 있어서 편리했다. 30분마다 오는 빅버스를 기다리는 동안에 정거장 뒷편의 놀이터에서 아이들을 놀게 할 수 있어서 지루하게 기다리지 않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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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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