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드디어 앵무새 인형 두 개가 완성되었다.
원래는 똑같은 앵무새를 두 마리 만들어서 코난군과 둘리양 해적 복장 어깨 위에 붙여주려고 했는데, 둘리양이 마음을 바꿔서 초록색 앵무새 스컬리가 아닌, 보라색 프린세스 윙거 앵무새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보라색 천이 없어서 다시 한 번 수예용품점을 가야 했지만,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의 예쁜 여자 앵무새를 만들어주니 둘리양이 무척 좋아한다.
처음 만든거라 다소 모양새가 부족한 스컬리 앵무새.
이렇게 아이들 어깨 위에 앉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스컬리가 쓴 까만 두건에는 해골 문양이 있어야 하는데 (그래서 이 앵무새 이름이 스컬리 이다. 스컬 은 영어 단어 해골 이라는 뜻) 도무지 자신이 없어서 생략했다.
프린세스 윙거는 두 번째 작품이라 여러모로 모양새가 개선되었다.
화려한 머리 깃털과 꼬리 장식에 신경을 썼다.
엄마가 만들어준 인형 덕분에 행복해 하는 두 아이들의 모습이다.
인형이 잘 보이도록 들고 다시 한 번 치즈!
요 녀석들은 아직 오는 12월 22일에 무슨 일을 경험하게 될 지 아직 모르고 있다 ㅎㅎㅎ
써프라이즈 크리스마스 선물이라, 아직은 안가르쳐주려고 한다 🙂
2016년 2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