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피크닉 – 학생들이 가져온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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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졸업을 앞두고 우리 유아교육 전공은 학생과 교수가 함께 피크닉 모임을 가진다.

4학년을 졸업하는 학생들과 5학년을 (학석사 통합과정이라 석사과정 학생들을 5학년이라 부른다 🙂 졸업하는 학생들을 축하하고, 여름이 지나면 3학년에 올라와서 전공 과목을 본격적으로 듣게 되는 학생들을 환영하는 자리이다. 물론 한 학년 동안 강의와 실습을 무사히 마친 모두를 축하하고격려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 피크닉은 해마다 유아교육 전공 교수가 번갈아가며 주최하는데 올해에는 내 차례가 되어서 우리집 뒷마당에서 피크닉을 열었다.

주최측에서는 장소와 바베큐 그릴을 준비하고,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고기 종류를 교수가 돈을 내어 구입하고, 나머지 디저트나 칩, 과일 종류는 학년별로 준비해 오라고 할당을 한다.

그리고 음료수는 각자 마실 것을 지참하도록 하는 BYOB (Bring Your Own Bottle) 방법으로 준비했다.

미국 사람들은 음식에 대한 앨러지가 있는 사람도 많고, 건강상의 이유로 설탕이 안들어간 음료를 마셔야 하는 사람들도 있고, 별다른 문제가 없더라도 자신만의 기호가 뚜렷하기 때문에, 그 서로 다른 취향을 존중하는 의미로 마실 것은 각자 들고 오게 하는 일이 흔하다.

 

학생들이 가져온 음료수: 인심 좋은 학생들이 자기것만 가져 오지 않고 여분을 넉넉하게 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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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학생들은 디저트를 가지고 오게 했는데 몇 몇 솜씨 좋은 학생들이 집에서 직접 베이킹을 해서 맛있는 쿠키와 컵케익을 만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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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양이 가장 좋아했던 산딸기 아이싱을 얹은 컵케익은 둘리양의 손톱 매니큐어 색깔과 잘 어울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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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생이 구워온 쿠키는 아이싱을 바르지 않고, 각자 원하는 만큼 찍어 먹으라며 따로 아이싱을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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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거리가 너무 많아서 미쳐 맛보지 못했던 딸기 크림치즈 쿠키도 집에서 직접 만들어 온 디저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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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만들고 예쁘게 담아온 또다른 디저트.

전공이 유아교육이라 그런지, 솜씨가 남다른 학생들이 제법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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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 전공 풀타임 교수 말고 시간 강사 선생님들도 초대했는데, 아무것도 안가져와도 된다고 했지만 캐롤 선생님은 코난군이 좋아하는 호박 케익을 구워오셨다. 우리 가족에게 카드도 따로 쓰시고, "이 케익은 피크닉에 내놓지 말고 두었다가 너희 가족들만 먹어" 하고 속삭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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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군이 이 케익을 좋아한다는 것을 기억했다가 일부러 만들어 가져오신 선생님의 마음이 고마워서 코난아범이 직접 로스팅한 커피 원두를 답례로 답아드렸다.

 

 

2016년 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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