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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을 하고나니, 그동안 소홀했던 사회관계 유지도 할 겸, 느긋하고 즐거운 시간을 즐기기도 할 겸, 사람들을 초대할 일이 많아졌다.

유아교육 전공 피크닉을 한 다음 날은 이웃집 인도인 가족을 초대해서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버지니아 공대 경제학과 학과장인 남편과, 불문학과 강사인 아내, 그리고 코난군과 매일 같은 버스를 타고 등교하는 킨더학년 소녀 아마리타네 가족은 우리집에서 건너다 보이는 집을 빌려서 살고 있다.

작년 여름에 이사와서 같은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 덕분에 친해진 이 가족은, 예의바르고 유쾌하고, 또 부부가 맞벌이로 대학교에서 일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더욱 많이 친해졌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일 년을 더 살기로 해서 내년에도 아마리타와 코난군은 같은 버스를 타고 등교하게 된다.

그 이후에는 주택을 구입해서 이사를 가겠지만, 지금 다니는 초등학교가 마음에 꼭 들어서 학군을 옮기지는 않고, 가급적 가까운 곳으로 집을 구하려고 한단다.

 

너무 오랜만에 초대를 한지라, 이 가족이 무슨 음식을 잘 먹고 무슨 음식을 안먹는지/못먹는지 도통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쇠고기 스테이크도 준비하고, 닭고기 꼬치도 준비하고, 새우도 굽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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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야채는 꼬지에 끼울 수 있는 크기로 썰어놓고, 닭고기는 가볍게 양념을 해서 한 두 시간 재워놓고, 새우는 냉동된 것을 찬 물에 녹여서 껍데기를 벗겨둔다.

 

 

그 다음은 보기 좋게 순서를 맞추어 야채와 고기를 끼우고, 그릴에 구워내기만 하면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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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꼬치구이 바베큐를 준비하니 야채도 골고루 많이 먹게 되고,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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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요리로는 해물 부추 전을 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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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마시며 부추전을 먹으며 고기가 익기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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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가 잘 익었을 무렵 식탁으로 자리를 옮겨서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코난군과 둘리양은 아마리타와 함께 어울려 노느라 식사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 나중에 집으로 돌아갈 때는 아마리타가 가기 싫다며 떼를 부리기까지 했다. 

이제 초등학교 방학이 시작되면 아이들이 함께 놀 기회를 더 마련해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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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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