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그냥 일기 09-26-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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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6일 월요일

 

디즈니 크루즈 여행까지 남은 날이 80일대로 내려왔건만…

지난 6개월 여간의 시간 동안에 일주일에 5일 이상 한 번에 한 시간 정도 열심히 운동을 했지만 오히려 불어난 체중…

학교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고집불통 둘리양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로 마음마져 지쳐서 지난 주에는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잘 먹지도 못하고 사는데 군살은 늘어만가고, 뼈빠지게 일해봤자 낮은 평가나 받고, 유아교육 박사공부까지 했지만 내 아이 고집 하나 통제할 수 없는 현실…

거기에다 서늘해진 가을날씨까지 보태지니 우울증 증세가 오는 것 같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마음…

 

주말에 코난군 태권도 행사에는 핏자를 사가지고 갔다.

코난군을 비롯해서 태권도 다니는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이기도 하고, 매사에 귀찮은 마음이 드는 내가 요리를 할 의욕도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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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낮부터 열이 펄펄 나더니 토하고 싶다고도 하고…

둘리양네 어린이집에 장염 바이러스가 유행하니 조심하라는 이메일을 받았었는데, 둘리양도 그 바이러스를 피해가지 못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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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먹여도 열이 완전히 내려가지 않는데 이 고집불통 아가씨는 약 먹기를 거부한다.

월요일인 오늘 교생실습 세미나는 동료 교수님께 부탁드리고, 오피스 아워는 취소하고, 학생들의 과제 리뷰도 그냥 막 내팽개쳐두고 비내리고 서늘해서 우울한 월요일 아침 시간을 게으름과 함께 보내고 있다.

축축 처지는 이 기분을 어찌해서 끌어올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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