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크루즈 여행 준비와 기록 아홉번째 오랜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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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바쁘기도 했고, 딱히 여행 준비를 할 거리가 없었는데 오랜만에 디즈니 크루즈 여행 준비 글을 올리게 되었다.

몇 주일 전에 집으로 배달된 우편물이다.

온라인으로 여행자 정보 (여권 번호라든지) 를 입력했더니 그걸 컨펌하는 내용 및 화물을 부칠 때 사용할 태그를 보내준 것이다.

이 태그를 짐가방에 붙여서 승선 수속을 밟으면 우리 방까지 짐가방을 배달해준다고 한다.

따라서 승선 이후 선실에 입장할 수 있는 시간까지 몇 시간 동안은 배의 이곳저곳을 돌아보고 식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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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미리 정보 입력을 하면 승선할 때 수속을 오래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줄을 서서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고, 따라서 배애 일찍 타서 조금이라도 더 크루즈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온라인으로 크루즈 안에서의 여러 가지 이벤트를 예약할 수도 있는데, 예약을 시작하는 첫 날을 놓치고 2-3일 뒤에 접속했더니 공주들과 만나 사진 찍는 등의 무료이자 인기있는 이벤트는 애저녁에 예약이 다 차버렸다.

예약을 받지 않는 이벤트가 더 많이 있다고 하니 다행이다.

한 사람당 백 달러를 더 주고 식사할 수 있는 고급 레스토랑은 예약하지 않기로 했고, 캐스트 어웨이 키 (디즈니 크루즈사가 소유한 바하마 군도 중의 섬 하나) 에서 하는 레포츠는 굳이 예약을 하지 않고 당일날 선택할 수도 있다고 해서 예약을 안했다.

아이들의 기분이나 컨디션에 따라서 일정이 달라질 수 있으니 예약을 미리 해서 얽매이지 않는 것이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다는 판단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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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자 안에는 집을 떠나기 전부터 확인해야 할 사항을 목록으로 만들어 주었는데 그 내용이 상당히꼼꼼하다.

대략 몇 가지 흥미로운 것을 살펴보자면:

-삼성 갤럭시 노트 7 을 소지한 사람은 승선할 수 없다고 한다 ㅋㅋㅋ

우리 가족은 애플빠라서 다행이다 🙂

-다음은 남미 지역의 지카 바이러스에 대해 주의하라는 질병관리국의 안내가 있었고…

(더이상의 임신 계획은 없으므로 소두증을 걱정할 필요 없음. 음홧홧! 지카 바이러스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별다른 해를 끼치지 못한다고 함. 기껏해야 감기 증세 정도?)

-이웃이나 친지들에게 크루즈 배로 비상시 연락할 수 있는 정보를 남겨두라고 권하면서 전화번호와 선실번호가 인쇄된 명함 크기의 카드를 첨부해두었다.

만의 하나 집을 비운 사이에 우리집에 도둑이 들었다든지 기타 긴급하게 연락을 취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를 대비하는 것이다.

주교수님께 하나 드리고 남편과 내 동료에게 하나씩 맡겨두어야겠다.

-여권과 신분증, 수영복과 갈아입을 옷, 귀중품, 복용해야 하는 약 등의 물건은 수화물 가방에 넣지말고 들고 다니는 가방에 넣어서 승선해야 한다 – 선실에 들어가기 전까지 몇 시간을 바깥에서 보내며 놀아야 하기 때문.

-총이나 칼은 물론 어떤 종류의 무기도 가지고 탈 수 없다고 쓰면서 다시 한 번 갤럭시 노트 7도 들고 탈 수 없다고 확인사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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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여행의 일정이다.

승선 시간이 오후 3시 45분이라고 적혀 있지만 그것은 가장 마지막 시한이고, 여러 후기에 따르면오전 11시 정도부터 승선 수속을 하기 때문에 일찍 도착해서 승선한 다음 뷔페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도 하고 수영을 하거나 배 안의 이곳저곳을 돌아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다만, 배가 출항하기 전 (즉 3시 45분) 까지는 객실에 들어갈 수가 없으므로 물놀이를 원한다면 수영복을 들고 다니는 가방에 챙겨야 한다.

뷔페 레스토랑에서 먹는 식사는 이후의 모든 식사와 마찬가지로 크루즈 비용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늦게 승선해서 안먹으면 손해다 🙂

둘째날에는 바하마의 수도인 낫소 섬에 기항하는데, 낫소를 관광하거나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아틀란티스 리조트를 즐길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도 여러 후기를 종합해보니 공연히 돈만 추가로 더 쓸 뿐이지 물건값이나 식사비 택시비 등을 바가지 쓰기 십상이고 별로 볼 것도 없으므로 배 안에 남아서 여러 가지 이벤트와 물놀이를 즐기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고 한다. 

셋째날에 가게 되는 캐스트 어웨이 키 섬은 디즈니사가 소유한 무인도인데 디즈니 크루즈 승객만 가는 섬이고, 섬 곳곳에 도날드덕과 미키마우스가 예쁘게 장식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식사와 간식도 추가로 돈을 받지 않고 무제한 제공된다고 한다.

아열대 지역이라 계절에 상관없이 수영을 할 수 있고 물이 맑아서 스노클링도 재미있다고 하니, 코난군의 스노클링 기구를 잘 챙겨가야겠다.

넷째날인 크리스마스는 온전히 배 위에서 보내게 된다.

매일 다양하게 진행되는 배 안의 이벤트를 즐겨야지.

큰 배 위를 한바퀴 돌다시피 하는 투명 물미끄럼틀도 꼭 타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마지막날은 새벽같이 일어나서 하선해야 한다.

크루즈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사흘 정도는 플로리다 탬파에 사는 후배네 집에서 머물며 함께 놀기로 했고, 배에서 내리면 바로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후배네 가족이 여행을 떠나고 없기 때문이다.

우리 학교는 12월 16일이 되어야 학기말 과제 채점과 실습 평가를 모두 마칠 수 있고 남편도 비슷한 상황이다.

아이들의 방학도 16일 오후부터 시작되니, 그 때부터 부지런히 짐을 싸야겠다.

12월 19일 월요일 저녁시간까지 후배네 집에 도착하기로 이야기가 되어있는데, 우리집에서 후배네 집까지 쉬지 않고 달리면 열 다섯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일요일에 집을 출발해서 내려가다가 하룻밤을 자고 월요일에 도착하는 것이 두 아이들과 남편에게 무리가 안되는 일정일 것 같다.

 

2016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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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네

우와.. 갑자기 저도 마구 설레이는 걸요!! 다녀오신 후기 보면서 저희도 차차 계획을 세워보는걸로??!!  

학기말 정리에 여행준비에.. 마음이 많이 바쁘시겠어요.. 저희는 크리스마스를 미시간 저희 집에서아주 조용히 보낼예정이에요..  그나저나 비키니 몸매 만드는것은 성공하신거죠?^^ 

소년공원

아이들이 조금 더 자라면 유근님네도 한 번 다녀오세요.

그냥 크루즈 하고는 또다른 디즈니만의 특별한 그 무엇인가가 있는 것 같아요 🙂

 

그리고…

비키니 몸매는 뭇사람들의 시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자랑하지 않기로 했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