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군 에이 받은 기념 음식과 얻어먹은 백일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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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정전 소동때 다른 집들은 모두 만두를 나눠주었는데 바로 옆집의 어르신 부부는 출타중이라 만두를 나눠드리지 못했다.

언제나 우리 가족을 마주치면 상냥하게 인사를 건네는 좋은 이웃이기도 하고, 다른 이웃들로부터 우리집 만두를 얻어먹은 이야기를 듣기도 했을테니, 그 집만 빠뜨리고 안주는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려서 지난 주말에 또 만두를 빚어서 나눠주고 우리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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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속에 넣는 고기를 미리 볶아서 만두소를 만들면 만두를 겉면만 살짝 익혀도 먹을 수 있어서 튀김기를 사용하지 않고 후라이팬으로 간편하게 익혀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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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쿡에서 배운대로 복조리 모양으로 빚으니 모양이 예쁘다.

 

추운 날에는 꼬치오뎅을 끓여 먹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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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우동면을 함께 넣고 끓이면 한 끼 든든한 식사가 된다.

아이들도 잘 먹었고, 감기걸린 코난아범에게도 좋은 약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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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코난군이 두 번째 성적표를 받아왔다.

일 년에 네 번 성적표를 받는데, 지난 첫 번 성적표에는 B가 하나 있었는데 그 이후 성적을 만회해서 이번에는 모두 A만을 받아왔다.

지난 번에 받았던 B는 3학년이 되어 처음으로 치르는 시험에서 혼선이 있어서 다소 억울한 성적이었는데 – 코난군도 처음이지만 부모인 우리 부부도 정확한 시험의 룰을 몰라서 잘 도와주지 못했기에 더욱 미안했다 – 이제는 지난 번의 경험으로 완벽한 점수를 받아서 올 에이를 받은 것이라,온가족이 함께 기뻐했다.

시험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자세히 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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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군 옆에 놓인 것이 자랑스런 올 에이 성적표이다 🙂

올 에이를 받은 장한 학생에게는 상으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저녁을 먹여주었다.

그것은 바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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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워서 연신 호호 혀를 불고 우유를 들이키면서도 다른 어떤 라면 보다도 신라면을 가장 좋아한다.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에게 라면을 먹이는 것이 많이 내키지 않는 일이라 자주 끓여주지 않는데, 그러다보니 이렇게 성적표를 잘 받아왔다거나, 태권도에서 새로운 띠를 받는 등의 경사로운 날에는

"라면 먹어도 돼요?"

라며 초롱초롱한 눈빛을 한 아들에게 큰 선심이라도 쓰듯, 신라면을 끓여준다.

 

조금 전에 우리 학교 후배 한국인 교수 부부가 찾아와서 주고간 백일 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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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봉투를 앞뒤로 붙혔는데 한 쪽에는 팥고물 묻힌 경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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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쪽에는 백설기가 들어있었다.

우리 동네에서는 이런 떡을 만들어 파는 곳이 없어서 오하이오 주에 사는 후배 교수의 누님이 떡을 주문해서 가지고 오셨다고 한다.

오랜만에 떡을 얻어먹으니 반가웠다 🙂

 

오늘 만든 반찬 사진으로 마무리:

호박 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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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콩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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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 가지 반찬 만드는 과정은 다음에 올리려고 한다.

 

 

2017년 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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