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는 1475년 3월 6일에 태어나서 화가, 조각가, 건축가이자 시인으로 명성을 날린 후 1564년 2월 18일 8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위생관념이나 의학기술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은 시대에 그만큼 살았던 걸 보면 꽤나 건강 체질이었나보다.)
용궁 김씨 (몇대손인지 무슨공파인지 그런 건 내가 잘 모르고 관심도 없음 🙂 양수 는 1966년 3월6일에 태어나서 지금 현재까지 물리학 박사, 교수, 남편, 아버지 노릇을 잘 하며 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의 타고난 투사기질에 널리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과 뛰어난 손재주, 완벽을 지향하는 꼼꼼한 성격이 적절히 섞여서, 가족은 물론이거니와 이웃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기도 하다.
물론, 그의 모범적인 삶에는 부인인 나의 조력과 조언과 때로는 그와 정반대인 성향이 균형을 이루는 기여가 있기도 하다(고 믿는다 🙂
지난 번 내 생일에는 일본식 철판구이 레스토랑에서 온가족이 외식을 하며 축하했지만, 오늘 남편의 생일은 내 수업이 저녁 늦게까지 있는 수요일이라서 따로 축하 행사를 마련할 수 없다.
오히려 생일이지만 아이들을 집으로 데리고 와서 저녁을 먹이고 씻게 하거나 숙제를 봐주는 등의 일을 혼자 해야 하는 날이다.
대신에 내일 맛있는 것을 사먹기로 했다.
마침 남편 학교의 봄방학 기간이라서 생일이 있는 주간 동안에 다소 느긋하게 쉴 수 있고, 코난군의 코드 블랙 사건이 좋은 방향으로 마무리가 되었고, 담임과의 마찰 문제도 우리가 원했던대로 해결이 되는 등, 여러 가지로 기분 좋게 생일을 맞이하게 되어서 기쁘다.
이제 날씨만 조금 더 따뜻해지면 좋겠다.
최근 몇 주일 간 우리 동네 날씨는 극과 극을 오가는 듯, 어떤 날은 완연한 봄날씨라서 아이들이 반소매 옷을 입고 등교하지만, 바로 며칠 후에는 영하의 기온에 칼바람이 불고 눈발이 날리는 일이 몇 차례 반복되고 있다.
오늘도 한낮이 되어도 영하의 기온에 머무르는 추운 날씨이다.
2019년 3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