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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방학이 시작되었고 다른 가족들도 추수감사절 공휴일인데다, 휴일이 끝나도 어차피 재택근무 원격학습을 하기 때문에 내가 시간이 쫓기면서 해야하는 많은 일들로부터 자유롭다.

도시락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등교를 재촉하는 잔소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게다가 코로나19 때문에 (혹은 덕분에) 아이들을 파티나 플레이데이트에 데려다줄 일도 없고, 콘서트나 발표회 같은 곳에 쫓아갈 일도 없다.

느긋하게 독서를 하며 이런 꿀같은 시간을 즐길 계획이다 🙂

야밤의 공대생 만화는 말 그대로 만화책이라서 가볍게 빨리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서울대학교 공대를 다니던 학생이었는데, 현재는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에서 박사과정 공부중이라고 한다.

맹기완 작가의 훈훈한 모습 사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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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구입한 태블릿 펜을 사용해보려고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잘 나가는 웹툰작가의 만화에 비하면 그림체가 무척 소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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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용은 과거와 현재의 유수 과학자들의 업적이나 숨겨진 일화 같은 것을 소개하고 있어서 부족한 그림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지루하게 위대한 과학자의 일대기를 평면적으로 서술하지 않고, 유행하는 밈을 섞어서 시사문제를 풍자하는 등, 재기발랄하게 쓰고 그린 책이라서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이 독후감을 쓰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맹기완 작가의 형은 맹기용 이라는 티비에 자주 출연했던 훈남 요리사이자 모델이라고 한다.

그 형이라는 사람도 어지간히 똘끼가 넘쳐나는 사람인지,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괴상한 요리같지도 않은 요리를 만들어서 욕을 먹기도 하는 모양이다.

이 두 맹가 형제의 아버지는 카이스트 전산학과에서 일하는 맹승렬 교수라고 한다.

다들 인물도 훤하고 공부도 잘하는데다, 재주들도 많은 사람들인가보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일화나 내용을 다 요약할 수는 없고…

새로이 배운 것 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것 하나를 소개한다.

오일러의 등식은 1990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식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수학 공식이 아름답다니…

도대체 그게 무슨 이상한 말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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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서 가장 중요하고 많이 쓰이는 상수 다섯 가지가 모두 들어있다고 한다.

자연상수 e, 허수 i, 원주율 파이, 1, 그리고 0…

다른 잡것들은 하나도 없이 깔끔하고 아름답다고 하는데…

1과 0이 있어서 깔끔해 보이는 것 같기는 한데…

나머지 상수라고 하는 문자들은 그저 머리아픈 기호로 밖에 안보인다 내눈에는 ㅎㅎㅎ

오일러는 천재성이 무척 뛰어난 학자여서 25세에 대학교수가 되고 수많은 수학적 연구와 발견을 했지만 나중에는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서 눈이 멀고 말았다고 한다.

그러나 장님이 된 후에는 암산으로 수학계산을 하면서 더더욱 많은 학문적 업적을 쌓았다고 한다.

수포자인 내게는 외계인처럼 보이는 위대한 사람이다 🙂

2020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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