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에 비가 오지 않으면 요리를 하지 않고 주주와 함께 놀이터에서 만나서 놀기로 했다. 하지만 주주는 아침에, 둘리양은 오후에 각자 다니는 아트 레슨이 있고, 오후에는 비가 올 예정이고, 게다가 주주는 어제부터 콧물이 나서 혹시라도 코로나19 감염일 수 있으니 오늘은 만나지 않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카레라이스는 우리집 아이들이 늘 잘 먹는 음식이다. 일본 원전 사고 이전에는 일본제품 고형 카레를 즐겨 먹었는데, 지금은 한국제품만 사먹는다. 내 입맛에는 일본제 카레가 더 맛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오뚜기 카레를 먹다보니 이제는 입맛도 적응이 되었는지 이것도 맛있다.
카레에 들어갈 채소를 써는 일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모든 재료를 기다란 막대 모양으로 준비해주었다. 버터에 모든 재료를 넣고 볶다가 고기의 겉면이 회갈색으로 익으면 물을 붓고 끓인다. 단단한 재료인 감자와 당근이 다 익을 때 까지 끓이다가 불을 줄이고 카레가루를 넣고 5-10분간 뜸을 들이면 완성이다.
2021년 6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