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리버 트레일을 다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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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뉴 리버 트레일을 자건거로 온가족이 완주한 후에, 다시 가거나 아이들만 보낼 궁리를 하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친구들과 같이 보낼까 계획하는 코난군에게 제안을 했다. 같이 25마일 자전거를 타고 싶은 친구 세 명을 데려오면, 우리가 가던 레스토랑에서 브런치를 먹은 후에 25마일을 타고 내려 가면 기다리고 있다가 다시 데려 오겠다고 제안했다. 처음엔 아이들 셋과 나, 이렇게 4명이 같이 갈까 했는데, 그럴려면 갔던 길을 다시 돌아와야 하고 (이렇게 여러번 반복한 적이 있는 코난군은 좀 지겨워했다) 아무래도 어른이 끼는 것보다 아이들끼리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나는 빠지기로 했다.

세 명의 친구를 구하고, 부모들에게 계획을 이야기 했는데 다른 좋은 계획이라고 하지만 좀 걱정하는 듯했다. 25마일 구간 동안 아이들만 있는 것과 그 구간이 간간히 전화연락이 되지 않는 곳도 있고 해서 염려스러울 수도 있겠는 생각이 들었다. 날짜는 비가 올 확률이 없는 날로 선택을 했는데, 좀 무더운 날씨이고, 어떤 아이들은 힘들어 할지도 몰라서, 거리를 18마일로 줄였다. 그리고, 6마일이 되는 거리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물도 보충을 좀 하고 컨디션 체크를 하기로 했다. 만일 계속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거기서 끝낼 수도 있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계속할 수도 있고. 그래서 부모들에겐 수정된 계획을 설명했고, 안심하는 듯 했다.

자주 가던 값싸고 맛도 좋은 레스토랑에서 브런치를 먹고 아이들을 보냈다.

6마일 지점에서 기다렸다가 물을 채워줬는데, 아이들은 25마일도 갈 수 있겠다며 들떠 있었다. 과연 나중에도 그런 말을 할까라는 생각을 잠시하고, 아이들을 보냈다. 그때의 속력으로 쉬엄쉬엄 시간당 6마일 걸리니 남은 구간 12마일은 두 시간이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다음 도착지에서 나무 그늘 아래의 벤치에서 책도 읽고 팟캐스트도 들었다. 2시간이 지나 3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아서 약간 걱정이 되긴 했지만, 코난군은 데이타 서비스가 없어서 연락이 불가능하고, 친구들에게 전화를 할려면 부모들에게 전화번호를 물어서 걸어야 하는데 십중팔구 부모들은 걱정을 할테니 연락은 하지 않기로 했다. 문제가 생기면 연락이 오겠지. 3시간 20분이 지났을 무렵에 코난군만 나타났다. 0.5 마일 앞에서 타미의 자전거 (사실 타미의 자전거는 너무 작고 기어도 없어서, 우리가 빌려준 자전거)의 바퀴가 빠져서 올 수가 없고 다들 거기서 기다린다고 했다. 다행히 그 곳은 차가 갈 수 있는 곳이라 코난군은 돌아가고, 차를 몰고 가서 아이들과 자전거를 싣고 돌아올 수 있었다.

더운 날씨에 땀도 많이 흘리고 다소 피곤한 듯 했지만, 아이들끼리 웃고 떠들고 쉬면서 놀다가 또 자전거를 타는 것이 무척 재미있었던 모양이다.

돌아와서 코난군의 57마일 완주해도 되겠냐고 물었다. 나는 친구들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데려가서 기다렸다가 다시 데려올 수 있다고 했다. 아마도 우리가족이 완주를 한 것이 동기가 되어서 친구들과 같이 완주를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 여기는 모양이다. 만일 우리가족 전체가 완주를 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일회성으로 끝났을 지도 모를 일이다. 어렵지만 한번 해보았기에 그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이다.

친구 중의 하나인 조나스가 보이스카우트 캠핑으로 떠나있어서 완주 계획을 이야기 할 수 없었다. 돌아오게 되면 다른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서 완주하는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주차가 필요없어서 왕복이 아닌 편도의 거리만 주파하면 되므로 앞으로 두 번만 더 가면 완주가 가능하겠다. 완주를 할지 말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나는 완주를 할 경우 어떤 코스로 어디에 내려주고 어디서 태워올 지에 대한 계획은 이미 마쳤다.

계획은 아래 지도에 나와있다. 아이들이 완주를 하게되어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게 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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