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로아녹 청소년 심포니 오케스트라 겨울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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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헨리 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콘서트

일요일인 12월 11일 오후 3시에 로아녹에 있는 패트릭 헨리 고등학교 강당에서 청소년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있었다. 페트릭 헨리 고등학교는 매주 일요일 오후에 오케스트라 연습을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지휘자인 데이비드 웹 선생님이 다음 연주할 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로아녹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분과인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관악기와 현악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날 연주에서는 건반과 타악기를 연주하기 위해 성인 단원이 몇 명 참여했다. 코난군은 제2 바이올린을 연주해서 무대위 가운데서 왼편 자리에 앉았다. 유튜브 비디오에서 코난군을 찾아보기 쉽도록 위에 전체 오케스트라 모습을 찍어두었다.

연주를 마치고 일어서서 인사하는 단원들
왜인지 모르지만 동양인 아이들이 많다.
코난군의 위치를 숙지했다면?

유튜브에 올린 마지막 곡이자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나는 곡을 감상해보자: https://youtu.be/QeeRLED_rek

오케스트라에서 만나서 친구가 된 보 (Beau). 지난 여름 스트링 캠프에서 매우 가까와 졌고, 오케스트라 자리도 바로 옆이다. 보는 로우녹 카톡릭 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연습 때나 캠프에서만 만난다.

이 날의 연주한 곡들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골랐다고 한다. 레퍼토리는 다음과 같다.

곡명/ 작곡자

Suffolk Suite (1964) I. Prelude II. Orford Ness III. Suffolk Morris IV. Framlingham Castle./ Doreen Carwithen (1922-2003)

Alpha & Omega (2020)/ Soon Hee Newbold (1974-)

Sweet New Moon (2019)/ Yukiko Nishimura (1967-)

The Song of Hiawartha, Op. 30, No. 3 (1898) I. Overture/ Samuel Coleridge-Taylor (1875-1912)

Sleigh Ride (1948)/ Leroy Anderson (1908-1975)

먼 거리를 찾아와준 매들린
공연이 끝난 후
코난군을 한없이 칭찬해준 매들린의 엄마

이번 콘서트에서 처음으로 가족이 아닌 청중을 모시게 되었던 코난군 🙂 여자친구인 매들린이 코난군이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싶다며 엄마와 함께 참석했다. 매들린의 엄마는 바로 전날에는 아들의 테니스 레슨 때문에 로아녹을 다녀갔고, 다음날은 딸의 남자친구 공연을 보기 위해 또 왕복 두 시간에 가까운 거리를 운전했다.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와서 음악이 정말 좋았다며 계속해서 코난군에게 칭찬의 말을 해주었다. 매들린도 음악이 참 좋았다는 감상을 나누었다. 세 시에 시작한 콘서트는 한 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 아직 저녁을 먹기에는 이른 시간이지만 그래도 다함께 스시 레스토랑으로 갔다.

레스토랑에서 나란히 앉은 코난군과 매들린
둘리양이 좋아하는 진저 드레싱 샐러드
내가 좋아하는 해초 샐러드

올 유 캔 잇 레스토랑은, 뷔페식당 처럼 원하는 종류의 음식을 무제한 먹을 수 있지만, 직접 가져다 먹지 않고 서버에게 주문을 해서 갖다 달라고 하는 방식이다. 샐러드와 숩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종류의 스시를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남편과 내가 좋아하는 레스토랑이다. 하지만 우리집에서 먼 곳에 있으니, 코난군의 콘서트로 로아녹에 올 일이 있을때나 먹을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이 늘 주문하는 벤또박스 메뉴

매들린과 매들린의 엄마는 철판볶음 요리를 주문했고 우리 아이들은 늘 먹는 벤또박스를 주문했다. 남편과 나는 각자 좋아하는 종류의 스시를 주문하는 올 유 캔 잇 메뉴를 주문했다.

연어와 참치 스시를 주문하고, 코난군에게 나눠주려고 아보카도로 감싼 롤을 주문한 나의 접시
남편은 밥없이 회만 나오도록 주문하고 여러 가지 맛있어 보이는 롤을 시켰다.
추가로 주문한 튀긴 롤
남편이 추가로 주문한 롤

먹고 싶은 스시와 롤을 아무리 많이 주문해도 다 먹기만 한다면 똑같은 값을 지불하는 식당이라서 다소 과식을 했다 ㅎㅎㅎ 좋은 음악도 듣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즐거운 하루였다.

2022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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