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오늘 아침 등교하는 아이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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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6일 수요일은 우리 동네 초중고등학교가 개학하는 날이다. 우리 아이들은 아침에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일어나서 등교 준비를 한다. 오늘 처음으로 중학생이 된 둘리양은 며칠 전부터 학교에 가지고 갈 책가방을 싸두었고 오늘 아침에는 흰색 자전거에 걸맞는 흰색 복장으로 옷을 차려 입었다.

흰 바지와 흰 가방
머리를 묶은 고무줄도 흰색이다.

우리집에서 중학교 까지는 걸어가면 약 9분이 걸리는 거리인데 둘리양은 동네 친구 매디와 함께 자전거로 등교하기로 정했다고 한다. 무거운 가방을 메고 9분을 걷는 것 보다는 자전거를 타고 2-3분 만에 씽~ 달려서 등교하는 것이 기운을 절약하고 기분을 좋게 하는 방법일 것이다. 학교 자전거 스탠드에 수업을 받을 동안 자전거를 하루 종일 세워 두어야 하니 자전거 자물쇠를 온라인으로 구입했다. 그런데 매디네 부모는 자물쇠 구입을 늦게 하는 바람에 오늘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지 못할 뻔 했으나, 우리집에 있는 여분 자물쇠를 빌려서 함께 등교할 수 있었다.

매디와 함께 나서는 등교길

오늘 아침에는 맏딸의 중학교 첫 등교 사진을 찍어주려고 매디의 엄마가 우리집 앞까지 왔다. 우리집 바로 앞에 중학교과 고등학교로 가는 산책로가 있어서 그런 것이다. 둘리양과 매디는 평소에 이 산책로에서 자주 자전거를 타고 놀아서 등교하는 길이 전혀 낯설지 않았을 것이다. 산책로는 차도와 완전히 분리되어 있고 단 한 번 건너야 하는 건널목은 보행자와 자전거가 우선권을 가지고 안전하게 걸널 수 있는 길이다.

매디와 둘리양

둘리양이 먼저 출발하고 곧이어 코난군도 집을 나섰다. 코난군이 고등학교로 가는 길은 오르막길이어서 자전거 보다는 걸어가는 것이 편하다. 걷는 거리가 5분도 채 안되는 짧은 거리이기도 하다.

10학년의 첫 등교를 하는 코난군

나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이들 아침 식사를 만들고, 도시락을 준비해주었다. 아이들이 모두 등교한 다음에 출근을 해도 8시30분 전에 연구실에 도착할 수 있어서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했다. 다음주 월요일 부터 시작하는 학기를 준비하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저녁에 집에 돌아가면 아이들에게 첫 등교가 어땠는지 수업과 친구들은 어떠했는지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아이들이 등교하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

2023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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