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공원

바닷가에서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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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틀 비치 바닷가 모래는 설탕처럼 하얗고 바삭바삭했습니다. 둘리양은 파도에 휩쓸려 한 번 넘어진 이후로는 절대 바닷물 안에 들어가지 않고 모래사장에서만 놀았습니다.           바닷가에서 놀고난 다음,  방으로 돌아와 씻고, 저녁을 먹고, 집에서라면 잠이 들어야 할 시간이었지만 미니 골프장도 돌아보고, 밤바다를 보러 산책도 나가고 하느라 밤 열 한시가 넘어서야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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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틀 비치 리조트 객실에서 즐거워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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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침대에서 저 침대로 점프하는 경험은 호텔에서만 가능한 일.       둘리양도 무척 좋아했습니다.   창 밖으로는 대서양이 바라다 보였어요.     깨끗한 욕실은 물론이고 아이스 메이커가 달린 커다란 냉장고와 전자렌지, 커피 메이커 등등 온갖 시설을 갖추고 있었던 객실   잔뜩 챙겨간 장난감을 늘어 놓고 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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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게 아침을 시작하는 카푸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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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생원두를 로스팅하고 핸드밀로 갈아서 마시기 시작하고부터 커피 만들기는 남편의 업무가 되었다. 원두를 골라서 구입하고 로스팅하는 것은 내가 아예 엄두도 못낼 일이라 일찌감치 포기했고, 전동 그라인더로 커피를 갈면 입자가 곱지 않고 모터에서 나오는 열이 커피향을 죽이기 때문에 핸드밀로 갈아야 하는데 그게 팔뚝힘이 제법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동 커피메이커가 아닌 모카포트로 커피를 만들려면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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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공사 기간 동안에 해먹은 음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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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에 꽤 오래도록 아껴 보관하던 미숫가루를 팍팍 먹을 일이 있었다. 이 미숫가루는 플로리다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는 이대 유아교육과 후배가 나눠준 것인데, 한국 시골에서 손수 농사지은 곡물을 직접 볶고 빻아서 손주 먹이라고 보내신 귀한 것이다보니, 고이고이 간직하고 아껴먹던 것이었다. 찬물에도 잘 타지는미숫가루는 여름철 간식으로 아주 적합하다. 갈증도 해결하고 배도 채워주기 때문이다. 이러저러한 사연으로 공돈이 약간 생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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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짧은 가족에게 감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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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에 우리 가족은 남편과 나, 단 두 사람이었지만 우리 둘의 입맛은 극과 극으로 달랐다.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고, 바다내음 풀풀 나는 생선과 각종 해산물을 좋아하는 나, 그리고 그와 정반대인 식성의 남편… 그렇게 각기 다른 입맛에 맞는 식단을 구성하고 차려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으나… 두 아이가 태어나고 밥을 먹는 지금은 네 가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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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해물찜: 이웃 어르신들을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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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게 지내는 제이 교수님이 열흘간 한국을 방문하러 가셨다. 고등학생인 아들도 함께 데리고 갔기에, 제이 교수님은 연로하신 시부모님과 건강이 좋지 못한 시누이가 잘 지내고 계실지 걱정을 하셨다. 오랜만에 친정 부모님과 상봉하고 모처럼 남편과도 오붓한 시간을 보내게 될텐데, 내가 시댁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자! 하는 생각을 하면서 금요일의 요리를 시작했다. (금요일은 오아시스 마켓에 새로 야채와 생물이 들어오는 날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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