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ageno

식사 속도 빠르면 같은 양 먹어도 살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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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속도가 빠르면 같은 양을 먹어도 비만을 부르기 쉬운 것으로 밝혀졌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3일 전했다. 일본 나고야대학 연구진이 35-69세 남성 3천737명과 여성 1천5명을 상대로 식사속도의 정보를 제공받아 조사한 결과, 식사 속도가 체중과 관련된 사실이 확인됐다. 식사 속도가 ‘보통’인 남성의 체중은 64.8㎏인데 비해 ‘매우 빠른’ 경우는 체중이 3.9㎏ 더 나가고 ‘매우 늦은’ 사람은 3㎏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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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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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더디게 가던 시간에 드디어 가속이 붙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일종의 죄책감에, 그래도 시작한 일은 어느 정도 마무리를 지어야 겠다는 책임감에, 가는 날까지 열심히 실험을 하리라는 생각이 현실로 되고 말았다. 블랙스버그로 내려가겠다고 보스에게 말하고 나서부터 한 달 꼬박 실험을 하는데, 예기치 않은 일들이 계속 일어난다. 처음엔 대여해준 장비를 돌려받는데 이틀. 다음엔, 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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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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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기를 격은 많은 사람들에게 1987년 큰 의미의 한 해였고, 나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싸워서 얻어낸 직선제를 독재자의 친구에게 헌납할 수 없어서 그 해 겨울엔 유난히도 많은 나날을 바깥에서 보내야 했다. 벽보를 붙이러 나갔던 구로공단은 왜 그리도 추웠는지 (왜 못사는 동네는 추웠는지). 선거는 날치기 당하고, 명동에서 부정은 외치다 크리스마스를 맞았고, 그 목소리는 해를 넘기며 사그러들고 말았다. 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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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영일기 5월 14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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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추워… 도대체 애팔래치아 산자락에 여름은 언제 오는 건지… 조지아에선 3월이면 반소매를 입어도 될 정도로 따뜻해지고, 5월이면 한여름과 별 차이없는 더위가 시작되건만, 하루종일 비가 온 후 맑게 개인 저녁인데 반소매옷을 집안에서 입고 있어도 서늘하니 한기가 들 정도이다. 이런 추세라면 한여름에도 에어컨을 켤 일이 거의 없을 것 같다. 내일부터는 여름학기 강의가 시작된다. 매일 세 시간씩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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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영일기 5월 1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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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아침 10시가 성적처리 마감시한이었다. 네 과목 중에서 교생실습 과목은 바바라 선생님이 최종 처리 및 보고를 하셨고, 나머지 세 과목은 내가 마쳤다. 인간발달: 12명 중에 2명이 B, 나머지는 A 유아문학: 21명 중에 1명이 B, 나머지는 A 유아발달과 학습: 21명 중에 18명은 A, 두 명이 B, 그리고… 오늘 모처럼 일기를 쓰게 한 학생 한 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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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영일기 4월 23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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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봄학기가 일주일 남았다. 이번 한 주일 동안은 대부분의 수업이 학생들의 기말과제 발표나 기말시험으로 짜여져 있어서 강의 준비는 하지 않아도 되는 대신, 채점할 페이퍼와 시험이 쌓여있다. 물론 시험을 치루는 것보다 채점하는 것이 스트레스가 훨씬 덜하고, 페이퍼를 쓰는 것보다 채점하는 것이 시간을 덜 잡아 먹는다. 이래서 학생보다는 교수가 편한 직업인가보다. 5월 한 달은 여름 학기 강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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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영일기 4월 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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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기억하며… 아흔이 넘으신 우리 할머니께서 돌아가신지도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간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굽은 허리와 너무 말라 주름살 깊은 모습 때문에 “할머니”의 모습이셨던… 그래서 30년 내내 같은 모습으로 내 기억에 남으신 할머니이시다. 이제는 더이상 아무 고통도 느끼지 않으실테니 차라리 잘 돌아가셨다고 생각하면 천하에 몹쓸 손녀가 되는 걸까…? 살아 생전에 수많은 아들 딸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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