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비소리
요즘 나의 삶은 깊은 물속에서 부지런히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의 노동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잠수는 커녕 수영도 능숙하지 않은 내가 해녀의 노동을 실제로 알 수는 없지만, …
소년공원 이야기
언젠가부터 둘리양은 밤하늘의 달과 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수퍼 블루 문이 언제 떠오른다고 알려준다든지, 밤에 유성우를 함께 지켜보자고 하는 일이 그 예이다. 평소에 자신의 …
코난군은 고등학교 두 번째 학년이어서 대학에 입학 지원을 하는 마지막 학년이 되려면 아직 2년이 남아 있지만, 우리 부부는 미국 대학의 학부과정 입학 절차를 경험해보지 못했기 …
목요일인 어제 저녁에 둘리양이 입학한 블랙스버그 중학교에서 학부모를 위한 설명회가 있었다. 새로 부임한 교장이 일을 잘 해서 그런지, 아니면 코로나19가 좀 잦아들어서 그런 행사를 재개할 …
코난군이 로우녹 청소년 심포니 오케스트라 (RYSO) 단원으로서 연주를 한 것이 어느덧 1년 반이 지났다. 8학년 반 년, 9학년 1년. 단원이 아주 많지는 않아서, 제2 바이올린 주자로 …
아이들이 개학을 하고 어른들도 개강을 하고 아직도 새로운 스케줄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신학기이다. 이번 학기에는 저조한 학생 등록 때문에 평소보다 한 과목을 더 추가로 …
2023년 8월 16일 수요일은 우리 동네 초중고등학교가 개학하는 날이다. 우리 아이들은 아침에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일어나서 등교 준비를 한다. 오늘 처음으로 중학생이 된 둘리양은 며칠 …
둘리양은 지난 주말에 개학 전 마지막 슬립오버를 했다. 4학년에 전학가서 친구가 된 콜비와 앤젤리는 여름 방학 동안 같이 극장이나 수영장을 다니며 놀았는데 이번에는 앤젤리의 할아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