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발 기쁜 소식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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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마산특파원이 전하는 늬우스입니다:

“그리고 기쁜 소식 한가지
2002년 6월 16일은 우리집의 이쁜이 둘째딸 지은이의 결혼식날이다 .조카 내외도 다 참석할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힘들거고 경아 내외도 참석치 못할 것같아 섭섭하지만 어떡허니 다들 바쁜 생활을 하다 보니 만남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두는 수 밖에…….”

앵커우먼: 시사평론가 박시민씨, 분석을 좀 부탁드릴까요?

박시민: 네, 먼저 문장 서두에 결혼식 일자를 알리는 것으로 미루어 정확한 팩트에 근거한 뉴스를 전달하고자 하는 특파원의 기자정신이 돋보이는군요. 허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슨 요일인지를 밝히지 않아서 이 늬우스를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꾸락에 침발라가며 달력을 들추어 봐야 한다는 점이죠…

그리고 “이쁜이 둘째딸” 이라는 표현으로 사랑스런 딸을 시집보내는 데 대한 기쁘고도 안타까운 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구요…

멀리 있는 조카내외, 맏딸내외의 불참을 예견하면서도, 그것을 분노나 허탈함 보다는 “다음 기회로 미루는…” 이라는 표현으로 아름답게 승화시킨 점이 돋보입니다. 잘만 하면 올해의 퓰리쳐 상에 도전할 만한 훌륭한 기사였습니다.

앵커우먼: 네, 말도 안되는 분석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다음 정기 늬우스 시간에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2/04/29 23:01:58 에 남김. 작성자: 앵커 우먼??
* 김양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9-1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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