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윤주 아가씨 목소리를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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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즐거운 일요일이었습니다.
학교에 안가는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더더욱 즐거운 것은, 오늘 새벽부터 섬머타임이 해제되기 때문에 한 시간을 더 잘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신나게 자고 있었습니다.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남편이 받았습니다.
저를 바꿔 주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우리 큰 시누이였습니다. ^__^

생일 선물로 보내드린 화장품이 고맙다고 전화를 하셨습니다.
빈 말이 아니고, 정말 마음 같아서는 근사하고 멋진 선물을 하고 싶었으나… 형편에 맞추어 그저 그런 것들로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히힛, 사실 시누이나 시동생이 단 한 분 뿐이라면 좀 더 좋은 선물을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__^)
그런데 그렇게나 많이 고맙다고 하시니 참 민망했습니다.

게다가 립스틱이 고장이 났는지, 돌려봐도 눌러봐도 안나온다고 하시니 더더욱 민망했습니다. (에효…)
사실은 저도 그걸 써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쓰는 건지도 잘 몰랐습니다.
여러 모로 궁리를 잘 해보시고, 그래도 사용할 수 없는 불량품으로 판명되면 되돌려 보내 달라고 말했습니다.

혹시나 립스틱은 불량품일지 몰라도, 우리들 형제간 우애는 절대 불량품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윤주 아가씨랑은, 둘이서 팔짱 끼고 영화 보러 갔다가 떡볶이 사먹고 백화점 구경하고 그렇게 지내고 싶었습니다.
여자 형제가 없는 저에게 둘도 없는 좋은 자매가 될텐데, 태평양이 너무 넓습니다…

2002/10/28 10:21:19 에 남김
* 김양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9-1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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