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결과가 좋아서, 제의 받을 거라고 예상을 했었지만 그래도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 제도 덩달아 기쁩니다. 학교의 이름은 다소 생소합니다만 조건도 좋은 것 같구요. 살기에도 편하고 한적한 곳이기도 하구요. 사실 저희 둘다 한적한 소도시에서 공부를 하다보니 그러한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희 둘다 뉴욕시에 갔을 때 뼈져리게 느끼면서 동의했습니다. 적게 벌더라고 물가가 싸면 되니까 한적한 곳에 살자라고.
인터뷰가 이제 시작되었으니 좀더 많은 곳을 다녀봐야 결과를 알게 되겠지요.
일단 한 곳이 결정되어 있으니 마음은 한결 홀가분하지 않을까요?
직장을 구하면서 우린 몇가지 원칙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우선 남의 눈치 안보기.
자기가 가장 원하는 것을 찾을 거지만 때론 어느 한쪽에서 약간의 희생을 감수할 것.
되도록이면 2세를 위해서 둘다 약간의 시간의 여유가 있는 곳을 찾기 등등 입니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것이 여간 힘든 게 아니겠지요.
누군 어디 갔다더라, 누군 어떻게 산다더라 등등의 말을 들으면서 나름대로 살기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하지만 이곳에 살면서 익숙해졌습니다. 우린 그렇게 살지 않을 생각입니다.
자, 출발이 좋으니 결과도 좋을 것 같은 막연한 예감이 듭니다.
여러분들도 좋은 출발을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