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 total views,  1 views today

엄마,

이번 학기도 숨쉬는 걸 잊어먹고 살만큼 바빠졌어요.
남들은 자기 박사 논문 쓰는 것만 해도 바쁘다 힘들다 야단인데… 나는 강의하고, 실습지도 나가고, 연구 조교에다가, 학회발표, 면접 여행, 입학시험 감독… 등등을 다 하고 남은 시간에 논문을 쓰게 생겼어요.

실습 지도 나가는 학교는 왕복 두 시간, 학회 발표는 캐나다, 면접은 뱅기타고 동서남북… 그래서 엄마랑 얼굴 마주보고 이야기할 시간이 없어서 여기다가 씁니다.

제 졸업식은 5월 14일 토요일이거든요.
엄마가 오시는 건, 5월 초순이면 좋을 것 같은데… 4월 마지막 주나 5월 1-3일 정도에서 엄마 스케줄에 맞춰서 출발 날짜를 정하세요. 머무시는 건, 제가 대략 생각해보건데 3주 정도에서 6개월까지 가능하고…

조지아로 오셔서 2주 정도 머물면서 우리 동네 구경 및 졸업식에 참석하고, 졸업식 전날 쯤에 내려온 김박사와 함께 뉴욕에 함께 올라가서 뉴욕 구경을 한 일 주일 하고, 그리고 거기서 바로 한국으로 돌아가시든지, 아니면 다시 저랑 같이 조지아로 내려와서 푹~~ 더 머물다가, 8월에 버지니아로 이사하는 걸 도와 주셔도 되고… 뭐, 엄마가 내키는 쪽으로 정하시면 되어요.

제 생각엔, 이사하고 번거로운 동안에 힘도 못쓰시는 엄마가 마음으로만 용쓰고 병날까봐, 그냥 가볍게 3주 정도의 일정이 알맞지 않을까 싶긴 해요.

일정을 나름대로 잡으시면 여기에 글로 올려주세요.
여행사에 알아봐야 할 점은 그 때 다시 알려드릴께요. 김박사가 여기서 모든 걸 다 알아서 해보려고 했지만, 각종 서류 떼오고 하는 건 어차피 한국에서 해야만 해서, 차라리 수수료 몇 만 원 주고 여행사에 의뢰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결론이 났어요.

아참,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짜는 미리 확정하지 않고 오픈해 둘 수 있으니까 그 점도 참조하시구요.

그럼 엄마의 생각을 기다리겠습니다.

딸맹올림

Related Posts

Subscribe
Notify of
guest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