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와의 만남(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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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4월 16일), 미국 녹내장 학회(맞나?)에 참석차 워싱턴에 온 사촌 동생 김광수 과장을 만나기 위해 저도 워싱턴에 갔었습니다.
위싱턴 근교에 제 친구인 안종국군도 살고 있고 해서 겸사 겸사 갔지요.
워싱턴과 뉴욕은 거리로는 불과 300 마일 (정확히 이야기해선 제가 살고 있는 롱아일랜드로부터 300 마일. 약 480 킬로미터. 서울-부산 보다는 먼 거리) 이지만, 인구 밀집도나 교통량이 그 어디보다 많아서, 얼마나 걸릴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원활한 소통일 때 약 6시간 예측됩니다. 또, 미국의 대부분의 고속도로는 무료인데 교통량이 많은 까닭에 워싱턴~뉴욕~보스턴을 이어지는 구간은 유료도로가 상당히 많습니다. 통행료를 내기 위해서 줄을 서야하니까 교통이 지체되는 것은 당연하지요. 비록 김과장과의 약속은 3시였지만 도로 중간에 교통사고라서 지체되면 얼마나 알지는 하느님도 알 수 없는 지라  아침 6시에 출발을 했습니다. 롱아일랜드에서 맨해튼(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뉴욕) 까지 약 2시간이 걸렸고, 그후론 원할하게 가다보니 12시 경에 워싱턴 근교에 도착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저는 친구네에 잠시 가서 점심을 얻어먹고, 친구가 전철역에 바래다 줘서 저는 전철을 타고 워싱턴 D.C. 에 갔습니다

(사족: 워싱턴이 유명한 사람이다 보니, 워싱턴이란 지명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일단 워싱턴이란 주가 서부 캘리포니아 위(오리건) 위에 위치하고 있으면 수도는 시애틀입니다. 많이 들어보셨죠?. 그리고는 각 주마다 아마 하나 정도는 워싱턴이란 곳이 있을 깁니다. 조지아에도 에센스 근처에 약 1시간 반 거리에 하나 있지요.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을 워싱턴 D.C.라고 합니다.  이는 District of Columbia 의 약자 인데, 컬럼비아 지역 이렇게 해석되지만, 제가 볼 땐 워싱턴 특별시, 뭐 이렇게 보는게 어떨지요? 서울 특별시 처럼요. 그냥 줄여서 D.C. 라고도 부릅니다. 주말에 뭐할거냐고 질문을 받았을 때, I’m going to D.C. to meet one of my cousins from Korea who came to D.C. for a conference. 이렇게 말했는데 그냥 D.C. 라고만 해도 다들 알아 듣지요.)

약속시간보다 약 5분 늦게 김과장이 머물고 있는 호텔의 로비에서 만났습니다.
점잖은 의사의 모습을 상상했더랬는데, 긴 머리에 파마를 재기 발랄 사촌동생을 만난 것이었습니다. 일단 방으로 올라가서, 부모님과 할머니, 고모에게 드릴 약(비타민, 칼슘제)과 아버지께 특별히 드리고 싶었던 파커 만년필(파커 21. 이 만년필은 지금은 잃어버리셨지만, 제가 어릴 적에 아버지께서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돌아가신 저의 작은 외삼촌께서 월남전에 참전하셨을 때 아버지께 선물로 드렸던 그 만년필입니다. 이베이 (경매 사이트)에서 마침 구할 수가 있어서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유서깊은 만년필이라 좋아하시리라 믿습니다. 이곳에서 만년필 사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잉크를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잉크는 한국이 구하기 쉽고, 또 싸니까 사서 쓰도록 하세요, 아버지)를 광수에게 전해주었습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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